이형일 장학재단 포모나 칼리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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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장학재단 포모나 칼리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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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나 칼리지 홈페이지


아들 부부가 100만 달러 기탁 



남가주 한인사회의 저명한 의료인이었던 고 이형일(마틴 리·사진) 박사의 뜻을 기린 장학재단이 포모나 칼리지에 설립됐다.


포모나 칼리지는 28일 대학 홈페이지에 고인의 장남 보비 리 박사와 아내 소피아 황씨가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닥터 마틴 리 장학재단’을 설립하며 100만 달러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장학금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이민 가정의 자녀, 이공계나 의학을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게 주어질 계획이다.


1956년 서울 출생인 고 이형일 박사는 1974년 가족과 함께 LA로 이주했다. UCLA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USC 의대를 나와 1988년 한인타운 올림픽길에서 위장내과 전문의로 개업했으며, 한인사회 양대 메디컬그룹 중 하나인 한미메디컬그룹의 창립 멤버로 활동했다.


고인은 4기 암진단을 받고도 마지막까지 환자들을 돌보며 의사로서의 소명을 다하다가, 올 2월 6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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