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지원, 한인 학생 4.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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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지원, 한인 학생 4.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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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2년 가을학기 UC 아시아계 입학 지원 현황(비이민 비자 학생 제외) / UC 제공




작년보다 197명 늘어 4618명 지원

흑인 25% 증가…SAT·ACT 폐지 탓 

UC 가을학기 지원자 현황 분석             



올해 UC계열 가을학기 지원자가 2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인 학생은 전년도에 비해 4.5% 늘어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LA타임스가 2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가을학기 UC 지원자가 21만 840명으로 전년대비 0.5% 증가했다. 이 중 가주 출신은 13만 2337명으로 라틴계 38%, 아시아계 31%, 백인 21%, 흑인 7%, 인디아 1%, 퍼시픽 아일랜드 1%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 지원자는 2021년 4421명에서 올해 4618명으로 197명(4.5%)이 더 많아졌다. 2020년(4122명)에서 이듬해 7.3%가 늘어난 것에 비해 증가폭은 줄어드는 추이다.


아시아계 출신 중 국가별 지원율(신입생과 전학생)을 살펴보면, 중국계가 29.1%(1만4770명)로 가장 높았으며, 인도/파키스탄 17.7%(8976명), 필리핀 17.1%(8665명), 베트남 16.3%(8270명), 한국 9.1%(4618명), 일본 3.8%(1950명), 퍼시픽 아일랜드 1.0%(516명)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는 5.9%(2990명)로 아시아계 지원자는 5만 755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원율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흑인으로 지난 2년 간 UC버클리 57%, UCLA 47% 등 UC계열 캠퍼스에서 전반적으로 25% 늘어났다. 같은 기간 아시아계와 백인, 라틴계는 약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추이는 입학 사정에 SAT·ACT가 폐지되는 등 지원 요건이 완화되고 온라인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저소득층과 소수계 학생들의 입학 지원을 장려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UCLA는 UC계열 중 가장 많은 신입생을 모집해 총 14만 9779명이 지원했으며, 이들 중 9만 1544명이 가주 출신 학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은 소수계 가정이거나, 가족 중 유일하게 대학에 지원한 학생이며, 절반 가까이는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이다.


특히, 고등학교 상위 9%에 있는 학생들의 지원률이 32% 증가한 것으로 분석돼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UCLA는 이번 학기 가주 출신 정원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UCLA의 지원자 8만 4182명 중 가주 출신 합격자는 8436명으로 약 10% 입학률을 보였다.


UC버클리는 신입생 지원자가 12만 8192명으로 13.5% 증가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으며, 이 중 7만 2417명이 가주 출신이다. 하지만 최근 UC버클리는 교통 체증과 소음, 쓰레기 등의 문제로 등록생을 2020~21학년도 수준으로 동결하고 입학 정원을 3050명 축소하도록 하는 법원 판결과 맞서고 있다.


UC어바인과 UC샌디에이고는 신입생 지원자가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했으며, UCLA 다음으로 가장 많은 가주 학생들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UC어바인은 아시아계 입학 지원자가 가장 많았고 라틴계와 흑인 학생은 UCLA, 백인은 UC샌타바버라에 가장 많이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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