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미셸 박 스틸 재선 가도에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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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 미셸 박 스틸 재선 가도에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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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카루소 후보가 예비선거 1위에 오른 뒤 지지자들을 향해 환호하고 있다. AP

본선행이 결정된 한인 출마자들. (왼쪽부터) 미셸 스틸 박, 영 김, 최석호, 데이빗 김, 유수연 후보.



최석호 의원도 결선행…4선 도전 

데이빗 김, 유수연 후보도 본선행

LA시장, 카루소 1위 등극 ‘파란’

가주 예비선거 개표 주요 부문 결과



주요 한인 후보들이 7일 끝난 예비선거를 통과해 11월 8일 벌어질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개표가 완료된 8일 현재 미셸 박 스틸, 영 김, 최석호 등 현역 의원을 비롯해 데이빗 김과 유수연 후보가 선전을 벌이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표 참조>


연방하원 45지구에 출마한 미셸 박 스틸(공화) 의원은 49.3%의 득표율을 보이며, 2위 제이 첸(41.2%)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대만계 첸 후보는 캠페인 기간 동안 박 스틸 의원의 영어 문제를 들추며 논란을 빚었으나, 역부족을 실감해야 했다.


연방하원 40지구에서는 영 김(공화) 의원이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1위는 파키스탄계 의사인 아시프 마흐무드(민주)가 차지했다. 둘 간의 차이는 5.5%로 나타났다. 결선 투표의 변수는 3위로 탈락한 그렉 래스(공화)의 지지표가 어디로 향하느냐에 달렸다. 정가에서는 영 김 의원과 그렉 래스 후보가 같은 공화당 소속이어서, 11월 본선에서는 탈락한 래스 후보의 지지표(24.5%)가 영 김 의원에게 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주하원 73지구에서 4선을 노리는 최석호(공화) 의원은 본선에서 코티 페트리 노리스 후보와 맞붙는다. 예선에서는 1위를 놓쳤지만, 득표 차이가 10% 미만으로 역전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점치고 있다. 가주하원 34지구의 데이빗 김(민주) 후보는 현역 지미 고메스 후보에 15% 이상 뒤졌지만, 출마자가 2명뿐이어서, 자동 진출이 보장됐다.


가주하원 67지구에 도전한 ABC 교육위원장 유수연(공화) 후보는 현직 섀런 쿼크-실바 의원을 맞아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5.6% 차이로 접전을 펼치며 11월 본선 투표에서 파란을 예고했다.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 118호 법정 판사직에 출마한 캐롤린 박(한국명 박지영) 후보도 2위 득표를 이뤄, 멜리사 햄먼드와 결선을 다투게 됐다. 그러나 오렌지카운티 28호 판사직에 도전한 제시카 차 후보는 43%의 높은 득표율에도 불구하고 상대 에릭 스카브로 후보가 56%로 과반을 넘겨 당선이 확정되는 바람에 고배를 들어야 했다.


한국계 재선 의원인 앤디 김(민주) 연방 하원의원도 뉴저지주 3지구 프라이머리에서 개표율 86% 현재 92.9%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를 확정, 3선 도전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날 승리로 김 의원은 공화당 경선을 통과한 요트 제조 사업가 밥 힐리 후보와 11월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한편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LA시장 선거에서는 예상을 깨고 릭 카루소 후보가 42.1%의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유력한 선두로 지목되던 캐런 배스 의원은 이 보다 5% 가량 뒤진 37% 지지에 그쳤다. 부동산 개발업자로 막대한 자금력을 지닌 카루소는 캠페인 내내 물량작전을 펴며 강공 드라이브를 건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정치 경력이 앞서는 배스 후보는 확고한 지지층 결집을 통해 본선 투표에서 뒤집기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LA카운티 셰리프국 선거에서는 현직 국장인 알렉스 비야누에바가 1위를 지켰다. 2위 로버트 루나와 최종 승부를 남겨놓고 있다. 한국계 세실 램보 LA국제공항 경찰국장은 아쉽게 3위에 그쳤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56%의 지지를 얻어 경쟁자 브라이언 달과 40% 가까운 큰 차이를 보이며 이변이 없는한 연임이 확실시 된다. 주 법무장관인 롭 본타도 안정적인 득표율로 차점자 네이선 호크먼을 제쳤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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