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두렵다…잇따른 총격, 폭파 위협에 조마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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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두렵다…잇따른 총격, 폭파 위협에 조마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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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 인근서 갱단간 총격전에 1명 부상

전직 교직원 협박에 캠퍼스 폐쇄 조치

‘폭발물 설치’ 협박 재학생도 FBI 체포

텍사스 사건 이후 남가주도 안심 못해



지난 달 텍사스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 참사 이후 남가주에서도 학교에 대한 위험과 위협이 계속되고 있어 학부모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1일 오후 밸리 지역 그랜트 고교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남학생 1명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LAPD는 이날 옥스나드 스트리트와 콜드워터 캐년 일대에서 총성이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학교 주변을 폐쇄시켰다. 셧다운 조치는 4시 15분께 풀렸다.


당국은 녹색 혼다 어코드에 탄 일행이 총격을 가한 뒤 도주했다며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피격된 학생은 총상을 입고 응급처치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갱단의 연루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또 샌타애나 지역의 마터 데이(Mater Dei) 고교는 ‘실질적인 위협’이 확인됐다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주 내내 캠퍼스를 폐쇄시키기로 했다.


학교는 지난 달 31일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구체적인 위협을 발견하게 됐고, 이를 경찰에 통보해 안전 조치에 들어가게 됐다. 조사가 완료되고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캠퍼스 활동을 중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로마 가톨릭 오렌지 교구와 샌타애나 경찰과 협의한 끝에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KTLA는 샌타애나 경찰 관계자의 말을 빌어 전직 직원이 관련됐으며, 학생이나 학교 전체에 대한 위협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또 총격 위협은 아니라고 전했다.


또 볼드윈 파크 지역의 시에라 비스타 고교에서도 폭발물에 의한 위협으로 재학생 1명이 체포됐다. 볼드윈 파크 경찰은 지난 달 25일 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탐지견을 동원해 학교 전역에 대한 수색을 벌이기도 했지만 의심스러운 장치나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학교와 교직원을 상대로 위협이 계속됐고, 볼드윈 경찰과 FBI의 합동 수사를 통해 신원 파악에 성공, 용의자가 재학생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수사진은 지난 달 31일 용의자의 집을 급습해 증거물을 압수한 뒤 학생을 체포했다. 당국은 용의자가 미성년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형사 기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학부들이 자녀의 등교 가방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으며, 각 캠퍼스에서도 학생들의 소지품 검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경찰은 지난 주부터 학교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텍사스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 사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주변의 순찰을 강화하고, 위협 요소를 제거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한 고교 졸업식 뒤 총격 사건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루이지애나 재이비어 대학 캠퍼스에서 벌어진 모리스 제프 커뮤니티스쿨 고교의 졸업식이 끝난 뒤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이 대학 캠퍼스의 한 주차장에서 총격이 있었다는 신고를 받고 경호 업무를 하던 경찰관들이 출동해 남성 2명과 고령의 여성 1명 등 3명이 총에 맞은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여성은 끝내 숨졌다. 경찰은 이에 앞서 두 여성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고 이들이 무기를 꺼내 방아쇠를 당겼다고 밝혔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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