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한식당에 2인조 권총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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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한식당에 2인조 권총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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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식당 강도사건 용의자, 왼쪽부터 앨런 마이클 바바우타(25)와 앨런 호앙(28·오른쪽) / 어바인 경찰국(IPD) 제공



화장실에 종업원 가두고 금품 강탈

용의자 1명은 4년 전 일했던 직원



최근 LA 한인타운을 비롯해 남가주 곳곳에서 아시아계가 운영하는 업소를 표적으로 한 강도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한인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어바인 경찰국(IPD)에 따르면, 아시아계 남성 2명이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어바인 인근 한식당에서 종업원들을 강탈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번 사건에 샌타애나 경찰국과 가든그로브 경찰국도 용의자 수색에 함께 협조했다.


권총으로 무장한 두 명의 용의자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7분께 컬버 드라이브 15333블록에 위치한 한식당 올댓바베큐(All That Barbecue)의 뒷문을 통해 업소 내부로 침입했다. 


용의자들이 들어간 시간은 식당 오픈 20분 전이다. 용의자들은 매장 안에 있던 직원들을 모두 화장실에 감금한 뒤 지갑과 휴대폰 등을 강탈했다. 그러는 사이 또 다른 용의자는 식당 안의 금고와 현금 등록기를 확인했지만, 비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직원들의 금품만 빼앗은 뒤 뒷문을 통해 도주했다. 업소 측은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웨스트민스터에 거주하는 앨런마이클 바바우타(25·Alanmichael Babauta)와 몬터레이파크에 사는 앨런 호앙(28·Allan Hoang)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바바우타는 도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사건 바로 다음날인 20일 체포됐으며, 호앙은 27일 체포됐다.


뉴스브레이크가 2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호앙이 몬터레이 공원에서 체포될 당시 소지품에서 범행 당시 사용된 것과 유사한 은색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피해자에게서 강탈한 물건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호앙은 지난 2017년 범행 장소인 올댓바베큐 식당에서 일했던 직원으로 알려졌다.


두 용의자는 강도, 납치, 위장 절도, 음모 등의 혐의가 적용됐으며, 오렌지카운티 전역에서 유사한 범죄를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호앙에게는 보석금 54만5000달러가 책정됐다. 바바우타는 보석금 없이 구금됐다.


관련 제보는 전화(949-724-7494) 또는 이메일(nridlon@cityofirvine.org)로 하면된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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