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재외동포청 신설한다” 직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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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재외동포청 신설한다” 직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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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가 외교·안보 공약을 담은 글로벌 비전 발표문을 소개하고 있다. 오른쪽 두번째가 국민의힘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 /김석기 의원실 제공




글로벌 비전 외교·안보 공약 기자회견서

“동포재단 흡수해 외교부 외청으로 설치”

“해외 한인들, 글로벌 시대 중요한 자산”

무너진 한미동맹 재건, 남북관계 정상화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재외동포청 신설을 선거 공약으로 내걸고, 이를 직접 발표했다.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에 따르면 윤 후보는 지난 24일 당사에서 외교·안보 공약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자리에서 ‘비핵‧번영의 한반도 실현’, ‘한미동맹 재건과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경제안보외교 적극화’, ‘AI과학기술 강군 육성’, ‘북핵‧미사일 대응체계 구축’ 등 거대 공약과 함께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구축’, ‘재외동포청 신설’에 대한 구상을 천명했다.


김석기 의원은 당내 재외동포위원장으로 선거 캠프에서는 재외선거를 총괄하는 재외국민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다. 윤 후보의 재외동포 관련 공약에도 초안 작성부터 참여했다.


윤 후보는 이날 발표한 ‘글로벌 비전 발표문’ 중에 “750만 재외동포와 함께 하는 글로벌 한민족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 재외동포청을 신설해 재외동포의 권익 보호를 체계화하겠다”는 내용을 밝히고 해외 한인들의 중요성을 새삼 역설했다. 윤 후보는 "동포청 설치는 오랜 기간 재외동포들의 숙원"이라며 "재외동포재단을 흡수해 외교부 외청으로 설치하겠다"는 구체안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김석기 의원은 “윤석열 후보는 재외동포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의 가치 있는 자산이라는 인식이 확고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윤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뒤 처음 함께한 당 최고위원회에서도 직접 본 의원을 거명하며 ‘재외선거에 집중해 달라. 필요하면 해외를 직접 돌면서 독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같은 윤 후보의 제안에 따라 김 의원과 태영호 의원이 지난 12월에 18일간 LA를 포함한 미주 지역 순회 출장을 다녀가기도 했다.


윤 후보는 또 “한미 양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공산주의에 맞서 함께 싸우며 피를 흘린 혈맹이다. 민주당 정권에서 무너져 내린 한미동맹을 재건하겠다”며 “미국-일본-호주-인도 간 협력체인 ‘쿼드’ 산하 백신, 기후변화, 신기술 워킹그룹에 참여해 역내 관련국들과 공동이익을 확대하는 열린 협력을 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남북 관계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의 선결 요건인 북한의 비핵화를 도외시한 채 종전 선언에만 급급하다. 그러는 사이, 북한의 핵능력은 강화됐고 이제 남북대화까지 외면하고 있다”며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합리한 행동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굴종이 아니라 강력한 국방력에 기반한 평화를 추구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그동안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이 한민족 정체성 함양 등을 위한 많은 사업을 펼쳐왔다. 재외동포청을 신설해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재외동포청 신설을 전제로 먼저 대통령 직속 재외국민위원회를 상설 운영하겠다"고 내걸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재외동포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 기구인 재외동포청을 조속히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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