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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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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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 기드온 이야기(2)


12명의 사사 중 유일하게 별명을 가지고 있는 사사가 있는데 그가 바로 기드온이다. 그는 ‘여룹바알’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기드온의 이름은 ‘찍어 넘어뜨리다. 베는 사람’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고, 여룹바알이란 ‘바알과 다투다. 바알과 싸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그에게 여룹바알이란 별명이 붙은 이유는 무엇일까?


드보라 이후, 이스라엘 자손들이 또 하나님의 목전에 악을 행하기 시작하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넘겨 큰 고통을 당하게 하셨다. 이스라엘은 고통 가운데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이 그의 사자를 기드온에게 보내 “큰 용사여…너는 가서 너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삿6:12-14)고 하시며 그를 사사로 세우셨다. 기드온은 자신이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사사가 된다는 사자의 말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기에 그에 대한 표징을 요구했다. 그는 표징을 받기 위해 예물(번제)을 준비하여 바위 위에 올려 놓자 하나님께서 바위에서 불이 나오게 하여 그 번제물을 온전히 태우셨다.


그것을 목격한 기드온은 커다란 두려움에 사로 잡히게 된다. 그것은 하나님을 대면하여 본 자는 결코 살 수 없다는 것을 익히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너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죽지 아니하리라”(6:23)고 기드온을 위로해 주셨다. 그러자 그는 그곳에 제단을 쌓고 그것을 ‘여호와 살롬’(여호와는 평강)이라 하였다. 그는 위로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죽음 대신 평강을 주시는 분이심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날 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그의 아버지 집에 있는 바알 제단을 헐고 아세라 상을 찍어 없애도록 명하였다. 또한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아버지의 수소를 잡아 그가 찍은 아세라 나무로 번제를 드리도록 명하셨다(7:26). 이때 기드온의 아버지도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며 살고 있었다. 바알은 일반적으로 돌을 깎아 만들었으며, 아세라는 나무를 깎아 만든 것이기에 아세라는 찍어 땔감으로 쓸 수 있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기드온의 집에서 우상을 온전히 제거하도록 하신 것이다.


그러나 기드온은 그의 아버지의 가문과 성읍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그것을 낮에 행하지 못하고 그들의 눈을 피해 밤에 모든 것을 행하였다. 그 다음날 아침 성읍 사람들은 바알 제단이 파괴되고 아세라가 찍혀 불태워진 것을 발견하고 경악한다. 그들이 조사한 결과 이 모든 일들이 기드온의 소행인 것을 알고 그의 아버지 요아스에게 찾아와 기드온을 끌어내라고 엄포를 놓으며 그는 반드시 죽을 것이라 협박했다. 


그러나 기드온의 아버지 요아스는 그를 둘러싸고 협박하는 모든 성읍 사람들에게 “너희가 바알을 위하여 다투느냐 너희가 바알을 구원하겠느냐…바알이 과연 신일진대 그의 제단을 파괴하였은 즉 그가 자신을 위하여 다툴 것이니라” (6:31)고 호통쳤다. 요아스는 바알이 진정으로 신이라면 그가 직접 자신의 제단을 파괴한 사람을 처벌하게 하라는 것이다. 만일 신이 자기의 제단을 파괴하고 모욕하는 자를 처벌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결코 신이 될 수 없고 단지 우상에 불과한 것이 드러나게 하려는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기드온은 성읍 사람들의 손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기드온은 그의 이름의 뜻(찍어 넘어뜨리다)과 같이 바알을 헐고 아세라를 찍어 넘어뜨리고 바알과 대결하였다. 기드온은 바알과 다투었기에 ‘여룹바알’(바알과 다투다, 바알과 싸우다)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기드온은 사사로 활동하기 전 먼저 그의 집과 그의 성읍에 있던 모든 바알 제단과 아세라와 같은 모든 우상들을 제거하였다. 그후 기드온은 사사가 되어 미디안과 싸워 크게 승리한다. 하마통독학교(HaMa Bible Academ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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