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형 기아 스포티지 SUV. /Kia

ABS 모듈 이물질 오염 화재 가능성

일부 연식 스포티지, 싼타페 등

미국에서 현대·기아차 약 48만5000대가 리콜된다. 

8일 AP 통신에 따르면 차량 급제동시 안전장치인 ABS 모듈의 이물질 오염으로 누전될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미국에서 관련 화재 11건을 보고받았으며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리콜대상 차량은 일부 2014~16년형 기아 스포티지, 2016~18년형 기아 K900, 2016~2018년형 현대 싼타페, 2017~18년형 싼타페 스포츠, 2019년형 싼타페 XL, 2014~15년형 현대 투싼 등이다. 현대는 35만7830대, 기아는 12만6747대를 각각 리콜한다.

연방 규제당국은 차량이 멈춰선 상태에서 불이 날 수 있어 수리 전까지 차를 외부에 주차하도록 권고했다. 해당 차량은 장치 점검을 거쳐 필요하면 부품 교체가 이뤄지게 된다. 현대는 4월 5일부터, 기아는 3월31일부터 해당 차주들에게 리콜을 알리는 공문을 내용을 발송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연방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대·기아차의 엔진 결함으로 인한 화재와 관련해 특정 연식 차량에 대한 기술적인 분석에 착수한 바 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