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휴 토네이도·폭풍 사망자 21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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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휴 토네이도·폭풍 사망자 21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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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간 텍사스주 쿡 카운티의 건물과 차량이 크게 파손됐다. /AP


텍사스 7명, 아칸소 8명, 켄터키 4명 등

폭풍 동쪽으로 이동, 뉴욕도 영향 가능성


미국에서 27일 메모리얼데이까지 사흘간 이어진 연휴기간 중남부에서 동부에 이르기까지 토네이도와 폭풍이 강타해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발생한 토네이도로 텍사스주 쿡 카운티에서 7명, 아칸소주 전역에 걸쳐 8명, 오클라호마 메이즈 카운티에서 2명이 각각 사망한데 이어 24일 폭풍 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켄터키주에서도 다수의 사망자가 나왔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피해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4개 카운티에서 총 4명이 숨졌다고 24일 밝혔다. 집중적인 피해를 본 켄터키의 작은 마을 찰스턴에는 전날 밤 토네이도가 40마일 범위에 걸쳐 머물면서 나무들을 쓰러뜨리고 상당수의 주택을 무너뜨렸다.


곳곳의 전력 시설도 파손돼 켄터키주 17만여가구(상업시설 포함)를 포함해 동부지역의 총 60만여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국립기상청(NWS)은 이날 폭풍이 동쪽으로 더 이동해 워싱턴DC에서 뉴욕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중남부 지역에서는 지난달부터 토네이도 발생이 부쩍 잦아지면서 치명적인 악천후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월은 미국에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토네이도가 발생한 달로 기록됐다.


또 이달 16일 휴스턴 북서부에서는 토네이도와 강풍으로 인한 사고로 8명이 숨졌으며, 이달 21일 아이오와주에서는 토네이도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기상학자들은 내륙에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지속되면서 토네이도를 잇달아 발생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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