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끝나지 않았다… '대기자명단'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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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끝나지 않았다… '대기자명단'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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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가을학기 입시에서 드림스쿨 대기자명단에 이름을 올린 학생들은 아직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남가주의 명문사학 포모나 칼리지. /Pomona College


'디시전 데이' 지나갔지만 

대기자명단 합격자 통보 진행 중

많은 학생들 "아직도 희망 있다"


‘디시전 데이(Decision Day)’는 지나갔지만 ‘대기자명단(waitlist)’ 이 남아 있다. 


올 가을학기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고교 졸업반 학생들은 지난 1일(대부분 사립대 및 타주 주립대) 또는 15일(UC및 CSU) 까지 합격통보를 받은 대학 중 한 곳에 등록의사를 전달하고 일정액의 디파짓을 납부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은 드림스쿨 대기자명단에 이름이 올라가 있어 비록 한 대학에 커밋 의사를 전달했지만 대기자명단에서 구제받기를 애타게 바라고 있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다. 


현재 일부 명문사립대, UC계열대 등의 대기자명단이 조금씩 풀리고 있어 극적으로  드림스쿨에 합격한 학생은 믿을 수 없다며 기뻐하는 분위기다. 반면 원하는 학교로부터 대기자명단이 ‘클로즈’ 됐다는 통보를 받은 학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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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리지에 거주하는 12학년생 최모(18)군은 “지난 15일 UC데이비스로 커밋했는데 지난 며칠간 UCSD, UCI, UCSB대기자명단에서 연달아 합격통보를 받았다”며 “전공이 STEM 분야라서 이 분야가 가장 강한 UCSD에 진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버드대는 이달 중순 대기자명단이 클로즈 됐다고 해당 학생들에게 통보했으며, MIT도 대기자명단 리스트에 있는 학생 대부분에게 불합격을 통보했다. 


일반적으로 대기자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합격통보를 받고 마음이 바뀌면 먼저 커밋한 대학에 연락해서 진학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야 한다. 그런 다음 최종 진학할 학교에 등록하겠다고 밝히면 된다. 처음 커밋한 대학에 디파짓을 냈으면 돈은 돌려받지 못한다. 


한 입시전문 컨설턴트는 “많은 학생들이 한 대학에 커밋하고도 대기자명단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여름방학 내내 마음을 졸인다”며 “운좋게 구제받는다면 다행이지만 일단 커밋한 대학에 갈 생각을 하고 일을 진행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2023년 가을학기 주요대학의 대기자명단에서 최종 합격한 학생수는 브라운대 73명, 코넬대 362명, 다트머스 칼리지 0명, 하비머드 칼리지 57명, 존스홉킨스대 71명, 포모나 칼리지 62명, 스탠퍼드대 76명, UC버클리 1191명, UCLA 1400명, UCSD 2616명, 미시간대 955명, 밴더빌트대 140명, 예일대 0명 등이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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