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조건 따져보고 치밀한 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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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조건 따져보고 치밀한 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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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우수학생들은 규모가 큰 장학금을 타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뉴저지주에 있는 프린스턴대 캠퍼스. /Princeton University



대학 진학에 큰 도움되는 ‘장학금’


그랜트와는 달리 실력에 따라 수여, 소수계 대상 프로그램도

커뮤니티 장학금 먼저 찾아보고, 내셔널 프로그램으로 범위 확대



대학학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많은 고등학생과 학부모들은 다양한 장학금(scholarship)에 관심을 갖는다. 우수한 고교생들은 명성이 있고, 지원 규모가 큰 장학금의 수혜자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 원하는 사람은 많고 장학금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장학금을 받기 원한다면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장학금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어떻게 계획해야 수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지 알아보자. 


◇‘그랜트’와 ‘스칼라십’의 차이

많은 사람들이 그랜트와 스칼라십을 헷갈려 한다.


먼저 그랜트와 스칼라십의 공통점은 ‘증여’의 성격이라는 점이다. 쉽게 말해 갚지 않아도 되는 ‘공돈’이라는 뜻이다. 그랜트는 일반적으로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한 경우 수여된다.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연방정부 펠그랜트, 캘리포니아주 캘그랜트 등이 이에 속한다. 


재정적 필요에 따라 수여되는 그랜트는 연방정부, 주정부, 대학 등이 제공한다. 이에 비해 스칼라십은 보통 학생의 실력(메릿)에 따라 수여된다. 학업적 성취가 뛰어나거나, 운동 및 예능 특기자 등 특별한 재능이 있을 때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사설 스칼라십은 저소득층 학생이 뛰어난 실력을 가졌을 경우 선발해서 제공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잭 켄트 쿡 파운데이션(Jack Kent Cooke Foundation) 칼리지 스칼라십 프로그램’ 등이 있다. 이런 사설 스칼라십은 사립 재단, 비영리 기관, 영리 법인, 또는 자선사업가 등이 수여한다. 


◇스칼라십의 종류 

첫 번째 종류는 학업적 성취에 따라 주는 장학금이다.


많은 스칼라십이 성적, 또는 학업 능력에 따라 수여된다. 예를 들면 SAT를 준비하는 시험이라 할 수 있는 PSAT 점수는 ‘내셔널 메릿 스칼라십 프로그램’의 참여자격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다음은 운동관련 장학금이다. 고등학교 소속 운동선수들이 디비전1 대학에서 스칼라십을 받기를 원한다면, NCAA 규칙을 살펴봐야 한다. 스포츠의 종목에 따라 디비전1과 디비전2 의 재정 보조에 대한 부수 정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농구나 풋볼처럼 소위 ‘머릿수’가 중요한 종목은 개인에게 전액 스칼라십을 제공하지만, 몇 명의 학생이 그것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제한이 있다. 


디비전1 농구는 한 팀에 여자의 경우 15명까지, 남자는 13명까지 스칼라십 수혜의 제한을 둔다. 그러나 운동 스칼라십은 디비전 1과 2에만 해당되지는 않는다. e-스포츠나 서핑처럼 덜 알려진 종목에도 스칼라십이 있다. 


‘퍼스트 제네레이션’도 스칼라십의 대상이 된다. 이것은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지원자를 위해 특화된 장학금이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주 비영리 기관인 ‘퀘스트 브릿지(QB)’의 ‘내셔널 칼리지 매치 프로그램’을 통해 장학생으로 선정되는 학생들은 학업 능력이 최상급이고, 저소득층이며, 퍼스트 제네레이션인 경우가 많다. 퀘스트브릿지는 저소득층 최우수 고교생을 대상으로 4년간 대학을 다니는데 드는 모든 비용을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이다.


다음으로는 ‘숫자가 적은 소수계 그룹(underrepresented group)’을 위한 장학금이 있다.


예를 들면 ‘게이츠 스칼라십’의 경우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대학 4년 전액 학비와 생활비를 제공한다. 이 장학금은 흑인, 아메리칸 인디언, 알래스카 원주민, 아시안 아메리칸, 히스패닉 아메리칸 등 소수계를 대상으로 한다.


◇장학금을 찾는 방법 

그럼 장학금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먼저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의 스칼라십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것이 전국 단위의 스칼라십보다 경쟁이 덜 치열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내셔널 스칼라십 데이터베이스’의 웹사이트에 등록해야 한다. 다만 20여개씩 한꺼번에 등록하는 것은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20여개 기관에서 수많은 이메일이 날아와 헷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베이스 검색 사이트로는 www.fastweb.com, www.cappex.com, www.unigo.com 등이 있다. 대학에서 주는 메릿 장학금을 받으려면 FAFSA를 접수해야 한다. 


많은 고등학생들이 보통 12학년 때 대학 장학금을 신청하지만, 더 일찍 정보를 찾아보고 지원할 수 있다. 자신의 프로파일을 완성하고 매년 정보를 새롭게 업데이트해야 한다. 만약 이런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정크 메일이 날아올 것이 염려된다면, 스칼라십 전용 이메일 계정을 따로 만들어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대학생도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다. 자신이 다니는 대학의 재정보조 사무실, 또는 학과 사무실이 가장 좋은 정보처이다.


◇스칼라십 신청 시기 

언제 스칼라십 신청을 시작해야 할까? 많은 경우 마감일이 매년 3월 1일지만, 일찍 지원해야 수혜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원 과정이 단지 몇 달 안에 끝나지는 않는다. 학생들은 대학을 다니는 동안 매년 자신의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재정보조 패키지를 갱신해야 한다. 


김수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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