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경험 부각으로 경쟁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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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경험 부각으로 경쟁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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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원서 작성시 전공 또는 관심분야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활동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면 원서를 돋보이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USC 캠퍼스. /AP



대입원서 돋보이게 만드는 전략들 



커먼앱 ‘아너스’, ‘액티비티’ 섹션 적극 활용해 수상경력 적고

전공·관심분야 관련 아르바이트·봉사활동도 주목받을 수 있어



사립대 정시지원 원서 마감일이 내년 1월 초로 다가오면서 12학년생들은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어떻게 하면 강력한 원서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 원서를 구성하는 요소들 중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수많은 지원자 사이에서 어떻게 내 원서를 돋보이게 만들 수 있을까? 승부수를 던질 만한 전략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수상 경력 

수상 경력은 특정 분야에 대한 개인의 열정과 성취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훌륭한 증거이다. 커먼앱에서 어워드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공간은 두 개가 있다. 한 가지는 교육 섹션에 있는 ‘아너스’ 서브섹션이고, 다른 한 가지는 과외 활동을 적는 액티비티 섹션이다. 


예를 들어 내가 10학년 때 전국 히스토리보울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교육 섹션의 ‘아너스’ 칸에 기록을 적는다. 만약 내가 어린 시절부터 멤버로 참여한 댄스팀이 유명 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면, 액티비티 칸에 적어 넣도록 하자. 


일부 클럽은 희소성을 내세워서 과도한 입회비나 활동비를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학들은 어떤 클럽이 지원자를 선별해서 우수한 학생을 뽑는지, 어떤 클럽은 별로 선별적이지 않은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새로운 클럽이나 활동에 가입하기 전에 그 정체에 대해 리서치를 해야 한다. 


◇특이한 경험 부각

독특한 경험을 전면에 부각시키는 것도 좋다. 

대입 원서가 돋보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흥미로운 일을 한 것을 알리는 것이다. 세상에는 까다로운 조건이 없이도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전공과 꼭 연관되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 내가 사는 지역에 ‘크리스피 크림 도넛’ 매장이 없는데, 내가 이 브랜드의 ‘광팬’이어서 가게를 유치하기 위해 동분서주 했다고 가정해 보자. 끈질긴 노력 끝에 회사를 감동시키고 동네에 매장이 생긴 뒤, 가게를 유치한 공로로 내가 일자리까지 제안받았다고 치자. 이런 독특한 경험을 쌓으면 원서도 빛나고 돈도 버는 효과를 얻는다. 


일을 하느라고 학업에서 뒤쳐지지 않을까 염려된다면, 여름방학이나 주말을 이용해서 할 수 있다. 또한 직업과 관련된 자격증을 땄다면 액티비티 섹션에 적는 다른 수상 경력과 마찬가지로 원서 내에 언급해도 좋다. 


◇전공 분야와 관련된 액티비티

관심을 두는 전공 분야와 연관성 있는 일을 한 것도 원서를 돋보이게 하는 방편이다. 예를 들어 전공과 관련된 여름 캠프에서 학생지도 카운슬러로 일을 했다면 주목 받을 것이다. 캠프의 카운슬러가 되기 위해서는 보통 18세 이상이어야 하지만, 많은 캠프들은 고등학생들에게 주니어 카운슬러 포지션을 제공하고 있다. 


여름 캠프 외에도 여러 대도시들은 거주민 학생들에게 파트타임 잡 기회를 제공한다. 로컬 및 유명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고등학생들이 여름 방학기간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내가 역사학을 전공할 계획이라면, 홀로코스트 박물관 등에서 일할 기회를 찾아본다. 


집에서 가까운 지역에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모르겠다면, 구글 검색창에 간단히 ‘하이스쿨 인턴십’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된다. 또 고등학교의 담당 카운슬러에게 물어보거나 부모, 지인, 친척 등에게 인턴십 기회에 대해 문의한다. ‘지인 찬스’를 활용하는 것이다. 


◇최고의 포트폴리오 만들기

아트, 그래픽 디자인, 필름, 사진, 또는 문예창작 등을 전공할 계획이라면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할 것이다. 최상의 포트폴리오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요구 조건보다 지나친 포트폴리오는 좋지 않다. 예를 들어 대학이 요구한 작품 개수는 5가지인데 10가지를 내는 것은 피해야 한다. 


대신 그 5가지는 내가 자신 있는 최고의 작품을 골라서 낸다. 이 때 포트폴리오는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줘야 한다. 내가 그림을 그리기 좋아하는 대상이 인물이라면, 입학 사정관들이 좋아할 것이라는 이유로 풍경 그림을 제출하지 말라는 것이다. 


내가 창의적인 전공을 선택하려는 이유는 그것에 특별한 열정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두려워하면 안 된다. 포트폴리오에 나만의 개성을 담아내는 것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때는 최종 작품 선정을 혼자 하기 보다 믿음이 가는 교사나 멘토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먼저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을 여러 개 고른 뒤, 이들에게 보여주며 의견을 구한다. 가능한 나를 제대로 표현했다고 생각되는 작품들을 최종적으로 고르는 것이다. 만약 내가 고등학교나 주, 전국 단위의 대회에서 입상한 적이 있다면, 입상작을 대학에 제출한다.


김수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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