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명문대학, 융자 없는 재정보조 패키지 제공한다
하버드·스탠퍼드·MIT·포모나 등
저소득층 학생 100% '프리-라이드'
하이스쿨 시니어들은 곧 내년 가을학기 대학입시를 치러야 한다.
조기전형 원서 마감일은 보통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다. 적잖은 가정은 자녀를 대학에 보내기 위해 많든 적든 재정보조를 필요로 하는데, 일부 대학은 학생 또는 부모가 융자를 전혀 받지 않아도 되는 ‘노 론 파이낸셜 에이드(No loan financial aid)’를 제공한다.
이런 대학들이야말로 진정한 ‘드림스쿨’이다. 저소득층 또는 극빈층 가정출신 학생은 학비와 숙식비를 포함해 학교를 다니는데 드는 총비용(total cost) 전액을 무상지원금인 그랜트와 워크스터디, 장학금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 어느 정도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가정도 총비용에서 가정분담금(EFC)을 뺀 금액의 100%를 융자를 받지 않고 지원받을 수 있다.
브라운, 컬럼비아, 하버드, MIT, 프린스턴, 스탠퍼드, 앰허스트, 보도인, 데이비슨, 포모나, 스와스모어, 워싱턴&리 대학 등 12개 대학이 재정보조 전액을 융자 없이 지원해준다. 당연히 이들 대학의 재정상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튼튼하다.
하버드대 관계자는 “가정의 경제력에 상관없이 최고의 학생들을 뽑는 게 목적”이라며 “전체 학부생의 20%가 부모 또는 본인이 전혀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프리라이드(free-ride)’ 혜택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MIT 관계자는 “재정보조가 필요한 학생들은 장학금, 그랜트, 워크스터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며 “이들이 졸업할 때 짊어지는 학생융자빚은 ‘0’”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