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주도권은 자녀가 행사해야"
코앞에 닥친 대학입시철, 부모가 해야 할 일들
아이를 처음 키웠든, 다섯 번 키웠든 대학 입시과정은 모든 부모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 그러나 적절한 계획과 실용적인 준비가 있다면, 단순히 ‘살아남기’가 아닌 ‘성장’의 기간이 될 것이다. 또한 틴에이저 자녀와의 관계도 좋게 유지할 수 있다.
◇일찍 대학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라
12학년생이 될 때까지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대학에 대한 대화를 미루지 마라.
우리 아이는 대도시와 작은 칼리지 타운 중 어느 곳을 원하는가? 내 딸은 여자 대학 또는 미술 대학, 테크놀러지 전문 대학 등 특화된 대학을 선호하는가? 교수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교육 환경이 우리 아이에게 맞는가?
자녀가 모든 종류의 대학을 탐험하도록 하라.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 대학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는 것이다. 부모 세대가 갖고 있는 편견은 오늘날 무용지물이다. 열린 마음과 호기심을 가지고 대학들을 적극 리서치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가 주도권을 갖게 하라
부모가 대학 지원 과정을 경험했더라도, 그것은 몇 십년 전 얘기다.
자녀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열망을 이야기하도록 하라. 자녀는 이미 또래 친구와 선배로부터 얘기를 듣고 충분히 입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자녀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자신의 길을 믿고 지지해준다고 느끼게 해야 한다.
◇교사와의 관계를 건강하게 발전시키도록 독려하라
자녀는 교실 밖에서도 교사와 의미 있는 개인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어른들과 편안하게 대화하는 연습을 해야할 뿐만 아니라, 교사가 추천서도 써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신뢰할 만한 어른이라면 인생의 조언자가 될 수 있다. 자녀가 수업을 마친 뒤 교사에게 감사를 표시하도록 독려하라.
◇대학 랭킹에 집착하지 말라
대학 랭킹은 종종 조작되거나 잘못 해석될 수 있다.
랭킹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맞는 ‘핏’이다. 아이의 학업 스타일, 교수에게의 접근성, 학업적 목표에 맞게 대학을 고려하라.
◇고교 졸업 후 대안에 마음을 열어라
모두가 4년제 대학으로 직행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고교졸업 후 1년간 학업을 쉬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갭이어를 하거나 직장 또는 군대에 가거나,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할 수도 있다. 다른 길에도 열린 마음을 갖자.
김수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