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보조 패키지 고려하고 캠퍼스 방문해야"
얼리 액션 합격 후 해야 할 일들
얼리 액션은 대학입시 조기전형의 한 종류이다.
일찌감치 원하는 대학에 지원해서 해가 바뀌기 전에 합격 통보를 받는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얼리 액 제도가 왜 존재하며, 입시에서 왜 점점 더 인기를 얻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먼저 대학 입장에서는 신입생 클래스를 일찍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얼리 액션을 대학의 마케팅 도구로 적극 활용한다.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최대한 빨리 ‘합격’ 카드를 손에 쥐었을 때 당장 등록하고 싶을 만큼 기쁘면서도,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된다. 종종 얼리 액션 합격 통보에는 재정 보조 패키지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대학으로부터 재정보조 확답을 받기 전이라도 일부 학생들은 합격한 대학에 커밋하려고 한다. 그러나 학생이 커밋을 하겠다고 사인할 때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얼리 액션 합격 통보를 받은 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살펴보자.
◇다른 옵션을 알아보라
모든 옵션을 검토하지 않고서는 결정에 확실한 자신감을 가질 수 없다.
얼리 액션으로 지원해서 결과를 일찍 받아둔 것은 훌륭하다. 그러나 학생이 지원한 모든 대학으로부터 결과를 통보 받지 않았다면, 그 대학들이 어떤 옵션을 제시할지 아직 모른다. 전체적인 그림을 받고 나서 최종 선택을 해도 늦지 않다. 그러나 만약 학생이 100% 어떤 대학에 가고 싶다면 일찍 커밋하는 것이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지원한 ‘모든’ 대학의 재정 보조 패키지를 고려하라
어떤 대학들은 얼리 액션으로 합격 허가를 줄 때 어느 정도 재정 보조를 해줄지 알려준다.
반면 어떤 대학들은 정시 지원이 끝날 때까지 재정 보조 패키지 내용을 알려주지 않는다. 그러나 학생이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재정 보조 패키지를 검토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중요하다.
설령 얼리 액션으로 합격한 대학으로부터 제안 받은 패키지가 만족스럽다고 해도, 지원한 다른 대학이 더 나은 제안을 해올 가능성이 있다. 당장은 얼리 액션 대학의 제안이 최고인 것 같아도,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것이다.
◇캠퍼스를 방문하고 많은 질문을 던져라
오래 전에 가 본 대학이라면 그 감흥이 잘 기억나지 않을 것이다. 지금이야 말로 캠퍼스를 방문할 때다. 신선한 눈으로 대학의 구석구석을 살피고, 강의를 들어보거나 재학생 또는 교직원에게 학교에 대해 질문한다. 캠퍼스 안팎에서 졸업생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정보 습득에 도움이 된다.
◇결정에 확신을 가져라
등록하기 전 내가 꼭 그 대학에 가고 싶다는 확신이 서야 한다. 서둘러 커밋을 할 이유는 없다. 일찍 등록하고 디파짓을 내면 하우징 등에서 혜택을 받는다는 이야기는 루머라고 생각해도 된다. 보통 500~750달러의 디파짓을 한 뒤 마음이 바뀐다면 그 돈은 잃는다고 봐야 한다. 성급히 결정해서 디파짓을 날릴 바에야 신중을 기하는 편이 낫다.
김수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