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문제 당 1분 넘기지 말아야"
코로나 이후 많은 대학들이 표준시험을 선택사항으로 변경했지만, SAT와 ACT는 여전히 사립대 입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AP
SAT·ACT에서 좋은 결과 얻기 위한 전략
테스트 옵셔널 정책 불구, 표준시험 사립대 입시에서 여전히 중요
연습시험 꼭 치르고, 더 높은 점수 나온 테스트 선택하면 도움
코로나 사태 이후 많은 대학들이 입학사정에서 표준 시험점수 제출을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으로 변경했지만, 여전히 시험점수는 명문 사립대 또는 사관학교 입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SAT 또는 ACT에서 고득점을 받고 싶지 않은 수험생은 없을 것이다. 두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점검해본다.
◇SAT를 볼까, ACT를 볼까
SAT와 ACT는 비슷하지만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
예를 들어 ACT는 과학 섹션이 있지만 SAT는 그렇지 않다. 두 시험 중 하나를 선택하기 전에 학생들은 연습 시험을 치러봐야 한다. SAT, ACT의 연습 문제를 풀어서 어느 쪽에서 점수가 더 잘 나오는지 파악한 뒤, 그 시험을 위한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물론 연습 시험은 진짜 시험과 똑같이 전체 길이로, 그리고 시간을 정확히 재면서 봐야 한다.
◇일찍 목표를 설정한다
11학년생으로서 목표를 정하는 것은 학생이 트랙을 벗어나지 않고 한 단계씩 나아가는데 도움이 된다. 학생은 시험 날짜를 결정하고, 시험에 필요한 준비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겨울 방학은 공부 전략에 초점을 맞추기에 아주 좋은 시기이다. 방학 전에 한번 표준시험을 치렀고, 그 결과로부터 무언가 배운 것이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11학년 봄학기 역시 2차 시험을 치르기에 이상적인 시기이다.
◇일찍 등록한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에게 11학년 또는 12학년 중에 가능한 빨리 시험을 보라고 조언한다. 표준시험을 일찍 치르면, 내가 점수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재시험을 치를 기회가 많다.
또한 표준시험 점수를 받으면 타겟 스쿨로 정한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을 추측할 수 있는 감이 생긴다.
◇시험점수가 어떻게 평가될지 점검한다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표준시험 일정이 상당수 취소되면서 많은 대학들이 입학 사정에서 표준시험의 역할을 재고하게 됐다. 지원자들은 자신이 관심 있는 대학들의 웹사이트에서 시험 결과에 대한 대학의 입장을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특정 대학이 ‘테스트 옵셔널’인지, 아니면 ‘테스트 블라인드’인지 점검한다. 테스트 옵셔널은 대학이 표준시험 점수를 요구하지는 않으나 지원자가 제출하면 고려한다는 뜻이다. 테스트 블라인드는 점수를 요구하지도 않고, 제출해도 고려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적합한 시험 준비 코스를 선택한다
SAT와 ACT 준비 코스는 여러 면에서 각양각색이다.
수업 규모나 교사의 스타일, 또 대면 수업이냐, 온라인 수업이냐 등 형식도 다르다. 수험생은 자신이 시험 공부를 하는 데 얼마나 많은 도움이 필요한지 생각해야 한다.
준비 코스에 얼마의 비용을 지불할 수 있고, 이상적인 배움의 환경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고려한다. 무료 대안으로 칼리지보드의 공식 시험 준비 파트너인 ‘칸 아카데미’도 고려해 봄직 하다.
◇연습시험 결과를 연구하라
연습시험을 치른 뒤 학생들은 결과에 대해 자체 평가를 해야 한다.
내가 보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반드시 파악하도록 한다. 단지 점수 자체만 볼 일이 아니다. 내가 틀린 문제들의 유형을 유심히 살펴야만, 공부가 더 필요한 영역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수 있다. 또한 시험 공포증이 있다면 어떻게 이것을 극복할 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야 한다.
수면 습관이 안 좋거나, 새벽에 공부를 한다든지, 나만의 공부 습관에 문제는 없는지 생각해 본다.
◇시간 관리가 관건이다
시간에 쫓겨서 풀지 못한 문제가 생기면 점수가 내려가는 것이 당연하다.
표준시험에서 시간 관리는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언은 다음과 같다.
먼저 수학 문제는 문제 하나 당 60초를 넘기지 않도록 한다. 리딩 섹션에서 지문을 읽을 때는 지문 전체를 다 읽고 문제를 풀기보다는 문제를 먼저 훑어본 뒤 필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지문을 깊이 있게 읽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된다. SAT, ACT 둘 다 언어 영역의 문제는 자신의 본능적인 ‘촉’을 믿는 것이 좋다.
김수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