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가상화폐 피라미드 폰지사기 일당 11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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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가상화폐 피라미드 폰지사기 일당 11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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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형 스마트계약 플랫폼 만들어

투자자 수백만명으로부터 3억달러 챙겨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피라미드 겸 폰지사기 일당 11명을 적발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1일 CNBC에 따르면 이들은 '포세이지'라는 '분산형 스마트계약 플랫폼'을 만들어 개인투자자 수백만명으로부터 3억달러가 넘는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포세이지는 이더리움·트론·바이낸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스마트계약'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SEC는 소장에서 포세이지를 두고 "교과서적인 피라미드 겸 폰지사기"라고 칭했다.


포세이지가 피라미드 사기인 것은 "투자자들이 포세이지에서 돈을 버는 주요 방법이 다른 사람들을 모집해 포세이지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신규 투자자의 자산을 기존 투자자들에게 지급하고 있어 전형적인 폰지사기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고 SEC는 지적했다.


SEC는 포세이지가 적극적으로 스마트계약을 홍보하지만, 실제 소비할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포세이지가 2020년 1월 출범한 이래 세계 각국의 규제 당국은 여러 차례 포세이지의 운영을 중단하려고 했다고 CNBC는 전했다.


필리핀 증권당국이 그해 9월에 먼저 포세이지에 대해 영업 중단·정지 명령을 내렸으며, 몬태나주 증권당국도 2021년 3월 같은 조치를 취했다. 포세이지는 그때마다 이런 혐의를 부인하고는 계속해서 자신들의 사업을 홍보해왔다. SEC가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11명 중 4명은 포세이지 설립자들이고 3명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포세이지를 홍보한 마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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