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B, 고물가·고금리 환경 속 선방
1분기에 570만달러 순익 기록
5월 24일 주당 0.08달러 배당
CBB은행(행장 제임스 홍)이 지난 1분기에 570만달러(주당 0.54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CBB은행 지주사인 CBB뱅콥이 지난 26일 밝혔다. 이는 직전분기(2023년 4분기)의 700만달러(주당 0.66달러) 순익에서 19%, 지난해 동기 대비(710만달러, 주당 0.67달러) 20% 감소한 내용이지만 고금리 상황으로 순이자소득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1분기 순이자소득은 158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40만달러, 7.9% 감소했으며, 2023년 1분기보다 330만달러, 17.1%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대표적 수익성지표인 순이자마진 3.77%를 기록, 전분기의 3.86%, 전년동기의 4.38%보다 낮아졌다.
자산수익률(ROA)도 1.32%로 2023년 4분기의 1.54%, 2023년 1분기의 1.59%에 비해 낮아졌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9.57%로 직전분기의 11.95%, 전년 동기의 13.45%보다 낮아졌다. 비용 대비 소득으로 본 은행 효율성 비율(Bank Efficiency Ratio)도 54.68%를 기록, 전분기의 49.95%, 전년 동기의 51.04%도 높게 나왔다. 은행 효율성 비율은 보통 50% 보다 낮은 것이 최적이지만 물가상승, 고금리로 인한 오버헤드 증가로 효율성 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여건이 반영된 모습이다.
1분기 말까지 총예금은 13억6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6.4%,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대출은 13억9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다. 이로써 총자산도 지난해 동기의 18억2100만달러에서 16억7300만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홍 행장은 "고금리 환경으로 특징할 수 있는 현재의 경제환경에서 성장을 촉진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도전"이라며 "하지만, CBB는 올해 확장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특히, 동부의 미개척시장에 진출해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게 되면 내년에 상당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CBB뱅콥은 오는 5월 10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한 모든 주주들에게 5월 24일 주당 0.08달러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이날 알렸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