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한인 묻지마 폭행에 뇌사끝 사망
웹마스터
사회
08.14 16:01
타운서 걷던 중 흑인이 공격
5일 만에 병원 치료 중 숨져
LA한인타운에서 10대 한인이 흑인 괴한으로부터 묻지마 공격을 당한 후 5일 만에 뇌사 상태에 빠져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라디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오후 4시 30분께 한인타운 7가와 세라노 길을 걷던 한준희(19·사진 ) 씨가 마주 오던 한 흑인 남성에게 갑자기 공격을 당했다. 한씨는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고 얼굴과 머리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상대방이 흉기를 소지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자리를 피했다.
하지만 5일 후인 지난 달 23일, 한씨는 친구들과 길을 걷던 중 갑자기 어지러움과 시야 흐림, 구토 등 증세를 보이다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후 CT 촬영 결과 뇌 혈전이 보인다는 진단에 따라 수술을 위해 이 병원에서 15마일 떨어진 위티어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달 25일끝내 뇌사 판정을 받고 숨졌다.
가족이 전달 받은 LA카운티 검시국의 부검 결과는 혈전에 따른 뇌 손상이다. 경찰은 현재 한씨의 사망과 관련해 살인사건으로 간주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으며 한씨의 정밀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씨의 가족은 “처음 구급차를 탄 순간부터 심정지가 오고 호흡 곤란이 있었는데 병원 측이 7~8시간이 환자를 재우는 등 조치가 늦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주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213)382-9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