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빠졌던' 보잉 "안전관리 강화하겠다"
웹마스터
사회
06.27 15:54
수석부사장, 사고예방 노력 약속
올해 초 비행중인 여객기에서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간 사고에 대해 보잉이 처음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전면적인 쇄신을 통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보잉은 지난 25일 워싱턴주 시애틀 남쪽 렌턴 지역에 있는 자사의 공장에 전 세계 10여개국 언론사 소속 기자 30여명을 초청해 '안전과 품질' 문제에 관한 대책을 발표했다. 해당 사고가 발생한 이후 보잉 측이 이런 공개적인 자리를 마련한 것은 처음이다.
보잉은 지난 1월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의 보잉737 맥스9 여객기가 약 5000m 상공을 비행하던 중 동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비상착륙 하는 사고를 겪은 뒤 큰 홍역을 치렀다.
이날 경영진을 대표해 취재진 앞에 나온 엘리자베스 룬드 품질 총괄 수석부사장은 지난 1월 발생한 '동체 구멍' 사고의 원인이 비행기 조립 과정에서 있었던 '볼트 누락' 탓임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