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코, 트로피카나 등 주스 브랜드 33억달러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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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코, 트로피카나 등 주스 브랜드 33억달러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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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섭취 줄이는 소비자 기호변화가 배경

펩시콜라로 유명한 식음료회사 펩시코가 트로피카나, 네이키드 등 북미 지역 주스 브랜드들을 사모펀드인 PAI파트너스에 매각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3일 보도했다. 이번 매각 계약에 따라 펩시코는 세전 33억달러의 현금을 받고 신생 조인트벤처(합작회사)의 지분 39%를 갖게 된다. 트로피카나 등 주스 브랜드들의 미국 지역 판권도 독점적으로 보유한다.

유명 주스 브랜드의 매각 결정은 소비자들이 점차 설탕 섭취를 줄이고 보다 건강한 음료로 옮겨가는 가운데 내려진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WSJ에 따르면 과일주스와 과일음료 소비는 지난 2011년 34억 갤런에서 지난해 28억 갤런으로 19% 감소했다. 펩시코의 주스 사업도 지난해 30억달러의 순매출로 회사 전체 매출 700억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았다. 주스 부문 이익은 다른 부문보다 더 낮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펩시코가 지난 1998년 씨그램으로부터 33억달러에 인수한 트로피카나는 코카콜라의 '심플리 오렌지'를 제치고 미국 내 냉장 오렌지주스 1위 브랜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기호 변화에 따라 펩시코는 다이어트 소다, 셀처 음료, 생수 등 저칼로리 음료에 주력해왔다. 스포츠음료, 단백질 쉐이크 등도 최근 미국의 식음료 기업들이 집중하는 분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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