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송급앱 '젤(Zelle)' 사용자 노린 사기 판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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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송급앱 '젤(Zelle)' 사용자 노린 사기 판친다

웹마스터

앱과 연동된 은행직원 사칭 전화

어카운트 해킹해 돈 빼가기도

"수상한 전화는 끊어버리는 게 상책"



간편송급앱 ‘젤(Zelle)’ 사용자를 타겟으로 하는 사기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시카고 지역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에게 속아 자신의 BOA 체킹계좌에 들어있던 3500달러를 몽땅 털렸다. 


사기범은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누군가 젤을 통해 당신의 계좌에서 3500달러를 인출했다. 돈을 되찾으려면 젤로 본인에게 3500달러를 송금하라”고 지시했고, 피해자는 콜러 ID에 ‘뱅크오브아메리카’라고 찍힌 것을 보고 아무런 의심 없이 사기범의 지시를 따랐다. 피해자는 “돈을 나에게  송금하기 위해 ‘send’를 클릭한 순간 수신자 난에 전혀 모르는 은행 이름이 나타났고, 계좌에 들어있던 돈이 감쪽같이 증발했다”고 말했다. 


가입자의 젤 어카운트를 해킹해 돈을 빼가는 사기도 종종 발생한다. 한 피해자는 “누군가 나의 젤 어카운트를 해킹해 4450달러를 빼갔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혀를 찼다. 


BOA 관계자는 “소스가 불분명한 전화가 걸려오면 전화를 끊어버리는 게 안전하며, 수상한 이메일이나 문자 안에 첨부된 온라인 링크를 클릭하면 안 된다”며 “또한 이름, 주소, 소셜번호, 은행 어카운트 번호, 운전면허증 번호를 모르는 사람에게 알려주지 말 것”을 조언했다. 


젤은 “젤이나 젤과 연동된 은행은 가입자에게 전화를 하거나, 이메일을 보내 돈을 송금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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