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미국 성장률 전망 하향… 경기침체 오나
웹마스터
경제
2022.06.07 16:05
연속 마이너스 성장 우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제성장률 전망 추적사이트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했다.
7일 CNBC에 따르면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실시간으로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집계하는 'GDP 나우'는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일 발표한 1.3%에서 이날 0.9%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전망치보다 좀 더 내려갈 경우 통상 경기침체의 정의로 받아들여지는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지난 1분기 미국의 GDP는 1.5%(연율) 감소한 바 있다.
전체 GDP의 거의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이 종전 전망치에서는 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발표에서는 그 폭이 3.7%로 줄어들었다.
실질 민간 국내총투자 전망치는 종전 8.3% 감소에서 이날 8.5% 감소로 조정됐고, 2분기 무역 적자로 인한 GDP 감소 폭도 종전 전망치인 0.13%포인트에서 이날 0.25%포인트로 늘어났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 나우' 수정 전망치는 세계은행(WB)이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가능성을 경고한 직후에 나왔다. WB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과 비교해 1.2%포인트 낮은 2.9%로 하향 조정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상당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