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SUV가 주도

현대차 16%, 기아 20%↑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 판매시장에서 역대 9월 최고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가 전년 동월 대비 16%, 기아는 20%의 판매신장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의 판매실적은 역대 9월 판매량으로 최고 기록이라고 3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9월 한 달간 신차 판매량이 6만8961대로 지난해 9월 판매한 5만9465대보다 16%나 더 팔았다. 차종별로는 전기차 아이오닉5 판매량이 작년 동월 대비 203% 증가했고, 싼타페(26%↑), 싼타페 플러그인하이브리드(1125%↑), 싼타페 하이브리드(97%↑), 투싼(33%↑),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950%↑), 투싼 하이브리드(95%↑) 등이 월간 최다판매 기록을 세웠다. 지난 7∼9월 3분기 총판매량은 20만53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8만4431대)보다 9% 증가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9개월간 누적 판매량은 59만5147대로, 작년 동기(52만8298대)보다 13% 늘었다.

기아 역시 지난 9월에 신차 6만7264대를 판매해 지난해 9월 실적 5만6270대보다 20% 증가했다. 기아는 이로써 14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증가 기록을 이어갔다.

차종별로는 친환경·전기차인 니로와 EV6 판매량이 각각 1341%, 45% 증가했고, 카니발(187%↑)과 리오(45%↑), 포르테(28%↑), K5(11%) 등도 성장세를 이끌었다. SUV 차종의 비중은 전체 판매량의 72%를 차지했다. 3분기 총판매량은 21만341대로, 작년 동기(18만4808대)보다 14% 증가했다.

이는 역대 3분기 최고 실적이며, 처음으로 지난 2분기(21만197대)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20만대가 넘는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9개월간 누적 판매량은 60만4674대로, 작년 동기(51만8148대)보다 1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