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빠르게 늙어간다
웹마스터
사회
07.02 10:57
'중간 연령' 37.4세로 2.6세 상승
10년새 10세 미만 -20%, 10대 -14%
이민· 출산 줄고 높은 집값 영향
70대 40% 껑충 '초고령사회' 진입
한때 ‘젊음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가졌던 LA카운티가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이민 둔화, 출산율 감소에 비싼 주택 가격 등으로 인해 젊은 층이 밀려나면서 인구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12~2022년 사이 고령화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LA카운티의 중간 연령은 2.6세나 뛰었다. 상승률은 7.5%에달해 전국의 고령화율보다 50% 이상이나 높다.
어린이와 10대의 인구가 눈에 띄게 줄었다. 10세 미만은 20%, 10~19세는 14%나 각각 뒷걸음질 쳤다. 20~29세 인구도 10%나 빠졌다. 반면 60대는 32%, 70대는 무려 40%가 치솟으면서 본격적인 '초고령사회 진입'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높은 주택가격이 젊은 층의 ‘탈 LA’의 주요인 중 하나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느리게 점진적으로 빠져나가고 있지만 비싼 집값으로 인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 여기다 캘리포니아의 계속되는 인구 유출과 10년 사이 크게 떨어진 출산율도 초고령 사회을 앞당기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