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유통기한, 너무 집착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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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유통기한, 너무 집착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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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비자가 마켓에서 식료품 쇼핑을 하는 모습. /AP


유통기한 지난 식품 폐기 비일비재

소비자들 혼란 가중, 고개 '갸우뚱'

단순한 권장일 뿐 꼭 그날까지 섭취 안해도 돼


소비자들이 수퍼마켓이나 소규모 그로서리 스토어 등에서 구입하는 식료품 중 상당수는 유통기한(sell by date)이 표시된 라벨이 부착되어 있다. 


그런데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구입한 후 먹어도 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9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실제로 식료품 유통기한 라벨은 많은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유통기한이 만료되기 전에 꼭 먹거나 마셔야 하는지, 아니면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하더라도 섭취에 문제가 없는지 고개를 갸우뚱한다. 


예를 들면 ‘8월15일까지 즐겨라(enjoy by Aug.15)’ 라벨이 붙은 식품의 경우 하루가 지난 8월16일에 구입하면 해당 음식을 즐길 수가 없는 것일까? 아니면 8월16일이 되면 그 식품은 먹기에 안전하기 않은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유통기한이 만료되기 전에 식료품을 무조건 사서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제조사들은 가능하면 유통기한 내에 해당 음식을 섭취할 것을 권장할 뿐이다. 소비자들이 맛 또는 신선함을 최대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유통기한이 8월15일에 만료된다고 하더라고 8월25일에 그 음식을 사서 먹어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소비자들은 유통기한을 단순히 가이드라인이나 제안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캔푸드나 패키징된 제품의 경우 유통기한이 조금 지났다고 하더라도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 그러나 육류, 농산물, 유제품은 성격이 다르다. 만약 8월15일에 유통기한이 끝나는 닭고기를 마켓에서 구입하면 그날로 요리를 하거나, 얼리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그날까지 먹어야하는 것은 아니다. 요리를 한 후 며칠동안 두고 먹어도 된다.


만약 유통기한이 8월15일 만료되는 우유를 8월15일에 샀다고 가정해보자. 사흘 뒤인 8월18일에 우유가 상하지 않았다면 이날 마셔도 문제가 없다. 한 식료품 업계 관계자는 “많은 소비자들이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구입한 식료품을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유통기한에 너무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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