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판매 악영향 끼칠 수 있는 문제점 파악 목적"
셀러가 실시하는 사전 인스펙션의 장단점
대부분 바이어들은 주택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전문가를 고용해 홈인스펙션을 실시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모기지 렌더는 보통 융자를 발급하기 전 신청자에게 홈인스펙션을 요구한다. 그렇다면 셀러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 셀러 또한 인스펙터를 고용해 집을 매물로 내놓기 전 사전 인스펙션(pre-inspection)을 실시하는게 좋을까.
◇장점
셀러가 사전 인스펙션을 실시하는 이유는 홈밸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각종 문제점을 잡아내는 것이다. 바이어가 인스펙션 컨틴전시를 계약서에 포함시킨 후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나면 바이어는 디파짓을 날리지 않고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
셀러 입장에서 사전 인스펙션은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준다. 또한 손을 볼 수밖에 없는 문제점이 드러나면 집을 리스팅하기 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셀러는 사전 인스펙션을 통해 바이어의 인스펙터가 집을 점검하기 전 필요한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다”며 “집을 매력적인 상태로 리스팅하면 바이어들은 웃돈을 얹어주고 사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점
셀러에 의해 고용되는 인스펙터는 전체의 10%에 불과하다. 그만큼 사전 인스펙션을 실시하는 셀러가 드물다는 얘기다. 이유는 돈이다. 보통 홈인스펙션을 하는데 평균 200~500달러가 든다.
사전 인스펙션이 의무는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셀러들은 이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셀러가 사전 인스펙션을 마쳤다고 해도 바이어의 인스펙터가 집 점검을 통해 얻는 결과와 일치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또한 사전 인스펙션을 통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셀러는 관련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바이어에게 문제점이 드러난 사실을 공개해야 할 수도 있다. 결국 주택매매에 악영향을 끼치는 결과를 초래한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