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학… 아침, 점심 두 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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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학… 아침, 점심 두 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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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치노힐스 워크맨 초등학교(Wickman Elementary School)에서 학생들이 무료 아침 급식을 받고 있다. / 우미정 기자 



전국 최초 전교생 ‘무상 급식’

중·고교 등교 시간은 ‘천천히'

코로나 검사 폐지, 마스크 자율



당국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이 대폭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LA통합교육구(LAUSD)가 오늘(15일) 개학해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등교한다. 


지난 2일 LAUSD는 2022-23학년도에 대한 코로나19 안전 프로토콜을 공개했다. 관내 모든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한 방역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거나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을 제외하고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은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게 됐다. 또한 (실내외를 막론하고) 마스크 착용은 권고 사항이며, 의무는 아니다. 올해 1월 봄 학기 개학 첫날 학생들의 건강 상태 등을 기입해 등교 시 매일 발급 받아야 했던 데일리 패스(Daily Pass) QR코드 시스템도 폐지됐다.


뿐만 아니라, 중·고교생들의 수면 부족 해결과 학업 능률 향상을 위해 공립학교 등교 시간이 늦춰진다. 중학교는 오전 8시 이후, 고등학교는 오전 8시 30분 이후 수업을 시작하도록 하는 법안이 지난 2019년 통과돼 이번 학기부터 시행된다.  


또한 가을 학기부터 학생들의 가계 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가주 학생(TK-12)들은 학교에서 무상으로 급식을 받을 수 있다. 미 전역에서 모든 학생들에게 매일 아침과 점심 두 끼를 무료로 제공하는 최초의 주가 된 셈이다. 이는 공립학교와 카운티 교육청, 차터스쿨의 학생들에게 적용된다. 


12일 LAUSD의 알베르토 카르발로 교육감은 학생들의 출석률 향상을 위한 아이어텐드(iAttend) 캠페인의 일환으로 저소득층 가정을 직접 방문, 노트북과 고속 인터넷을 지원했다. 지난 학기 코로나19 방역으로 전 학군 결석률이 약 50%였으며, 이 비율에는 학교 수업일수의 10% 이상을 결석한 학생들도 포함됐다.


한편, 보건당국은 학교 캠퍼스가 정상 운영을 재개하면,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백신 접종을 촉구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학생들은 최소 5일 동안 집에서 격리해야 하며 음성 판정을 받고 24시간 동안 열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면 격리가 해제된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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