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중 16.1%는 '중간에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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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신입생 중 16.1%는 '중간에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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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중퇴 사유 / 2022년 애듀케이션 데이터 자료

대학 중퇴율 / 2022년 애듀케이션 데이터 자료



가주 중퇴자 636만명… 전국 53% 차지

학사 수입 32.6%↓, 실업 확률 19.6%↑ 



대학에 입학했지만 졸업하지 못하고 중간에 학업을 포기하는 비율이 미 전역에 걸쳐 32.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중퇴자의 절반 가량은 캘리포니아 주민인 것으로 집계됐다.


애듀케이션 데이터(Education Data)의 2022년 연구에 따르면, 가주 주민 중 약 636만명이 대학에 들어가 2년 또는 4년의 정규 과정을 마치지 못하고 중퇴 학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 전역 중퇴자 1195만명의 53%에 달하는 비중이다.


인종 별 대학 중퇴율을 살펴보면, 아시아계 학생이 19.1%로 마이너리티 중 가장 낮은 반면, 아메리칸 인디언/알래스카 원주민은 45.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 학생들은 일반 대학생들보다 중퇴할 가능성이 33.8% 높으며, 백인 학생들은 7.9%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은 학생들은 어린 학생들보다 중퇴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주에서 대학을 중퇴한 학생들의 30.2%가 35세 이하지만, 절반 이상인 51.6%가 35세~64세 사이고 18.2%는 65세 이상이다. 아울러, 대학 중퇴자의 40%는 평점(GPA)이 3.0 이상이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대학 중퇴자들의 42%가 재정적 압박과 스트레스 때문에 학업을 그만뒀다고 밝혔다(복수 응답). 다음 응답으로는 가족 문제가 32%, 부적응 또는 부적합한 경우가 30%, 학업 시간 부족이 24% 등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건강 문제(15%), 직업 변경(11%) 등이 포기의 이유였다.


학생들은 또한 적절한 교육 기반 없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때때로 재정적 어려움이나 외부 지원 부족으로 인해 악화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같은 경력의 단절이 인생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다. 중퇴자는 학사 학위 소지자보다 평균 수입이 32.6%가 적고, 실업자가 될 확률이 19.6% 높다는 통계다.


클레어몬트 맥케나 대학교(Claremont McKenna College)의 입학재정 지원 당당 제니퍼 산도발 단스 부총장은 “캠퍼스 커뮤니티를 구축함으로써 학생과 교수진, 교직원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하고 어려움에 직면한 학생들이 커뮤니티 구성원과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높은 중퇴율은 대학 재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약 165억 달러의 등록금 수입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대출을 받은 대학 중퇴자들은 졸업하는 학생들보다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할 가능성이 무려 4배 높다. 설상가상으로 빚을 진 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학위를 취득하지 못하고 있다.


신입생 대비 중퇴율은 오리건주가 18.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와이오밍주가 16.4%로 두번째, 가주가 16.1%로 세번째였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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