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탤론, 카다시안… 물 먹는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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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탤론, 카다시안… 물 먹는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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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베스타 스탤론과 킴 카다시안


기준치 1400% 초과도, LAT 보도



가뭄에 시달리는 남가주에서는 몇몇 셀럽의 물 낭비 사실이 알려지며 지탄의 대상이 됐다.


LA타임스는 22일 공공자료 요청에 따라 라스 버지니스 수도국에서 제공받은 ‘초과 통지서’ 대상 200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이 중 유명 스타의 리스트를 공개했다. 배우 실베스타 스탤론, 모델 킴 카다시안, NBA 선수 드웨인 웨이드, 코미디언 케빈 하트 등이다.


신문은 히든 힐스에 1800만달러 상당의 저택을 소유하고 있는 웨이드가 6월에 권고량의 1400% 또는 9만 갤런 이상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달 전인 5월 48만9000 갤런에 비해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상위권이다. 웨이드 부부는 “수영장에 문제가 생겨 그렇게 된 것”이라며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역시 히든 힐스에 1800만달러 짜리 2.26에이커 저택을 가진 스탤론은 6월에 기준치 보다 533% 더 많은 23만 갤런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변호사를 통해 “잘못된 측정과 수치일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말라죽는 잔디를 방치하며, 500여 그루의 정원수 관리에 대해서도 정부의 추가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히든 힐스의 킴 카다시안과 관련된 2개의 부동산이 23만 갤런을 초과했고, 칼라바사스의 1.86에이커 부지에서도 6월 한달간 10만 갤런이 추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 통지서(notices of exceedance)’는 지난 해 가뭄 비상사태가 선포된 이후 4개월 이상 권장량의 150%를 초과한 물 사용을 했을 때 수도국이 발행하는 일종의 경고장이다. 라스 버지니스 수도국도 6월부터 비상사태 3단계를 선언, 수도 사용 50% 줄이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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