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쪽난 운수노조… 위원장은 트럼프, 조합원은 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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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08.25 13:31
트럭운전자 등 130만명 팀스터즈
공화당 vs 민주당 전대 충돌
미국에서 강력한 노동조합 중 하나인 트럭운전자 노조 '국제 트럭 운전자 연대(이하 팀스터즈)’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두 쪽으로 갈라졌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조 위원장 션 오브라이언<사진>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편들고 나서자 일반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1903년 설립된 팀스터즈는 현재 트럭과 버스 운전사, 항공사 조종사, UPS 운전사 등이 소속된 조합원 130만명의 노조다.
오브라이언 위원장은 지난달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찬양하며 팀스터즈가 어느 정당에도 신세를 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자신이 좌파로부터 배신자라는 비난을 받을 것을 알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양 당의 극단주의자들이 내가 이 자리에 서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 우리 노조가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오브라이언의 연설에 반발한 수십명의 팀스터즈 조합원들이 지난 20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무대에 올라 바이든 대통령의 연금 정책에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