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8년 LA 올림픽 자원봉사자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LA메모리얼 콜리시엄 전경. 

2028년 대회 한인 등 관심 집중  

파리는 지원자 중 15%만 '통과' 

이중 언어 필수, 다양한 베니핏   

‘2024 파리 올림픽’이 막을 내리면서 이제 전세계의 이목이 2028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 LA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한인 등 LA 주민들 사이에서는 벌써 부터 2028년 올림픽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자원봉사자는 올림픽 성패를 가르는 ‘숨은 일꾼’이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데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어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실제 지난 파리 올림픽의 경우 30만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지원했지만 이중 15%인 4만5000명만이 선발됐다.

LA올림픽 역시 자원봉사자가 되기 위해서는 '낙타가 바늘 구명을 통과'하는 것 만큼이나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LA 올림픽 관계자는 아직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을 기준으로 할 때 지원 봉사자가 되기 위해서는 대회가 열리는 해가 시작될 때 만 18세 이상이어야 하며 선수촌 개장 10일 전과 폐막식 2일 후, 즉 약 3~4주 동안 일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이중 언어를 구사하면 선정 과정에서 더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리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의 경우 영어 또는 프랑스어 혹은 두 개 언어를 모두 구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역시 영어와 이탈리아어 구사자를 찾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핵심 업무는 세계 각국에서 온 수 백 만명의 관중들과 선수, 미디어 종사자를 지원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안내, 행사 운영에서 언어 지원까지 다양하다. 

예를 들어 경기장 자원봉사자들은 공을 줍거나 출발대를 설치하는 등의 일을 하게 되며 운영지원은 관중과 선수단을 안내하고 환영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의 경우 다양한 혜택도 뒤따른다. 공식 유니폼과 숙박시설, 무료 경기 티켓 등이 제공된다. 보수와 건강 보험 혜택 등은 특정 포지션에 한해 제공된다. 자세한 정보는 LA올림픽 조직위원회 웹사이트(https://la28.org/en/careers.html)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뉴스레터에 등록(https://la28.org/en/signup.html)하면 업데이트 된 올림픽 소식도 접할 수 있다. 

한편 파리 올림픽이 끝난 직후인 지난 7일 LA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는 행사 기간 근무할 직원 모집을  시작했다. 시큐리티, 마케팅, 서비스 등 10여개의 다양한 직종이 오픈되어 있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