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문제 많이 풀고, 부족한 부분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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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문제 많이 풀고, 부족한 부분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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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명문대들이 입시에서 SAT, ACT 점수 제출을 다시 의무화하면서 표준시험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AP


효과적인 SAT 시험 준비 요령

지난 3월부터 '올 디지털' 로 전환

목표로 하는 점수 정하는 것이 바람직


고교생들은 4년 내내 시험을 치른다. 그러나 SAT는 평범한 학교 시험과는 다르다. 일단 SAT는 대학입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수년간 대부분 대학들이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도입하면서 과거보다는 영향력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최근 일부 탑 대학들이 다시 표준시험 점수 의무화를 부활시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SAT는 개인 튜터를 고용하거나 학원을 다니지 않는 이상 고등학교 때 치르는 일반적인 시험들과는 달리 아무도 나를 도와줄 수 없다. 학교에서 시험 준비를 할 때는 교사에게 질문을 하거나 무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또래 튜터도 구할 수 있지만, 이들이 SAT 준비를 도와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SAT에서 고득점을 올린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시험 요령이 있다.  


◇시험의 형식이 어떤지 조사하라 

SAT가 거의 한 세기 동안 지속돼 오기는 했지만 시험의 형식은 조금씩 변해왔다. 그러므로 최신 SAT 형식과 내용을 학생들은 파악해야 한다. 지난 3월부터 SAT는 디지털 형식으로 바뀌었고 영어 읽기 및 쓰기와 수학 등 2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섹션 사이에 10분의 휴식 시간이 제공된다. 각 섹션에는 2가지 모듈이 있고 소요시간이 같다. 10분의 휴식시간을 제외하면 SAT는 총 134분 동안 치른다. 영어 읽기 및 쓰기 섹션은 64분, 2개 모듈이 각각 32분씩이며 총 54개의 질문이 나온다. 수학 섹션은 70분, 2개의 모듈이 각각 35분씩이고 총 44개의 질문으로 구성된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파악하라 

SAT를 성공적으로 준비하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모든 섹션을 같은 시간을 들여서 준비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강점과 경험을 파악해서 어떤 섹션에 더 집중해야 할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STEM 스킬에 강한 학생은 상대적으로 영어 읽기와 쓰기 섹션이 약할 경우 이 섹션을 공부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싶을 것이다. 반대로 읽기와 쓰기에 강한 학생이라면 수학 공부에 더 초점을 맞추고 싶을 것이다.


또한 공부를 진행하다 보면 같은 섹션 안에서도 세부적으로 특정 부분에 공부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기하(geometry)에 강하지만 분수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이라면 분수를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다. 


◇연습 시험을 본다

연습 시험을 치르면 여러 혜택이 따라온다. 시험의 형식이 어떤지 파악할 수 있고, 시간 조절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생긴다. 나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도 알게 된다. 


또한 그 때까지 미처 알지 못했던 실수에 대해서도 깨닫게 된다. 예를 들어 너무 조급하게 문제를 풀다가 부주의해서 실수를 한다 거나, 문제가 묻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서 실수를 하는 경우 등이다. 


SAT 연습 시험을 치르고 싶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자료들이 많이 있다. SAT 제공 기관인 칼리지 보드는 블루북 앱(Bluebook App.)을 통해 무료로 디지털 SAT에 대한 연습 시험을 제공한다. 배런스(Barron’s)나 카플란(Kaplan) 같은 출판사들도 디지털 시험 준비책을 내놓았다. 


◇구체적인 공부 계획을 세운다

시험 공부에 동기 부여가 되려면 목표로 하는 점수를 정해야 한다. 

목표 점수는 내가 가장 지원하고 싶은 대학의 중간 50%에 해당하는 점수로 삼는 것이 좋다. 중간 50%는 보통 최근 합격생의 25 퍼센타일에서 75 퍼센타일 사이를 말한다. 


원서를 내고 싶은 대학의 커먼 데이터 셋(CDS)을 찾아서 최근 합격생의 아카데믹 프로파일을 보면 구체적으로 어떤 점수를 받아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질지 알 수 있다. 

첫 번째 연습 시험을 보면 현재 자기 실력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보인다. 

목표로 하는 대학의 중간 50% 점수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파악한 뒤 약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기본적인 스킬을 개발하고 독해력을 키워라 

많은 학생들은 가능한 연습 문제를 많이 푸는데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시험 스킬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 그 깊이를 개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SAT에서 고득점을 받으려면 문법을 잘 이해하고, 맥락을 통해 독해력을 키우는 읽기 스킬을 터득하며, 수학 공식들을 완전히 외워야 한다. 


읽기 및 작문 스킬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뉴요커(New Yorker)’나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 등에서 쉽지 않은 내용의 기사들을 꾸준히 읽는 것이 좋다. 


익숙치 않은 단어나 세부적인 디테일을 필기하고 모르는 단어를 사전을 통해 찾아보며, 가족이나 친구와 내용에 대해 토론하면서 독해력을 키울 수 있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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