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칼럼] 합심기도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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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칼럼] 합심기도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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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근 목사

새누리침례교회 담임


데보라 노빌이 쓴 "감사의 힘"(Thank You Power)이라는 책에 나이아가라폭포에 대한 비유가 나온다. 나이아가라폭포는 세계에서 가장 장엄한 경치와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이 폭포가 수력발전으로 생산해 낼 수 있는 전력은 겨우 440만 킬로와트에 불과하다. 물론 그것도 엄청난 양의 전력이지만, 폭포 규모나 물의 양을 고려하면 그렇게 크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이 폭포의 물이 모여 하류에 이르면 양상은 달라진다. 하류에서 얻는 발전 양은 무려 17억 가구가 불을 밝힐 수 있는 엄청난 수력자원으로 바뀐다고 한다. 물의 양이 하류를 향해 내려오면서 계속 축적되어 왔기 때문이다. 


우리의 영적생활도 마찬가지이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영적 능력이나 자원은 아무리 커도 그것이 발휘할 수 있는 힘은 제한되어 있다. 그러나 그것이 모여 축적이 되면 엄청난 역사를 이룰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여럿이 모여 함께 드리는 합심기도의 위력이다. 


개인이 드리는 기도의 힘은 미약할 수도 있다. 또한, 짧은 기간에 드려진 기도의 응답은 기대치만큼 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온 성도가 지속적으로 함께 기도함으로 기도의 양을 축적한다면, 그 양상은 달라진다. 마치 강 하류에 축적된 물의 양이 엄청난 수력발전을 일으키는 것처럼,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초대교회가 이 합심기도의 능력을 경험했다. 그들은 다락방에 함께 모여 전심을 다해 기도했다. 그 결과 그들은 성령 강림을 경험하며 능력의 사람이 되었다. 그들을 통해 복음의 물결이 봇물 터지듯 흘러 넘쳤고, 그들은 극심한 핍박 중에도 세상을 이길 수 있었다. 


교회는 기도와 함께 탄생했다. 기도하는 중에 성령이 강림했고, 기도하는 중에 권능이 타나났으며, 기도하며 떡을 떼는 중에 영적 교제와 하나 됨의 역사가 일어났다. 함께 기도하며 성령의 인도를 받았고 구체적인 삶과 사역의 현장에서 큰 능력을 경험했다. 


챨스 스펄젼은 “초대교회로 돌아가자고 외치면서 기도를 소홀히 하는 것은 모순이다”라고 했다. 기도없는 초대교회는 존재할수 없기 때문이다. 흔히, 대교회를 이야기할 때 그들이 했던 사역이나 복음의 부흥 등을 나열하지만, 이 모든 것보다 더 본질적인 것은 기도였다. 이런 의미에서, 기도는 교회의 동력원이며, 비전의 창을 여는 열쇄이다. 기도 없이 참된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요즈음 변화에 대한 목소리가 크지만, 대부분 제도적, 구조적 변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진정한 변화는 내면에서 일어나야 하고, 그것은 기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런 의미에서 합심하여 부르짖는 중보기도는 대단히 중요하다. 다시 한 번 기도의 물결이 큰 파도처럼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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