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 니셸 니콜스 89세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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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렉' 니셸 니콜스 89세로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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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여배우 고정관념 격파 


할리우드에서 인종차별이 심했던 1960년대 인기 TV시리즈 '스타트렉'에 출연해 흑인 여배우의 위상을 정립한 니셸 니콜스<사진>가 지난달 30일 향년 89세 나이로 타계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니콜스의 아들인 카일 존슨은 지난달 31일 모친의 공식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어젯밤 어머니가 노환으로 돌아가셨다"며 "그녀의 훌륭한 삶은 우리 모두의 귀감"이라고 밝혔다.


니콜스는 스타트렉 시리즈에서 우주선 USS 엔터프라이즈호의 통신장교인 이오타 우후라 중위 역할을 맡았다. 1966년 NBC 방송이 황금시간대에 처음 스타트렉을 방영할 때만 해도 흑인 여배우가 주요 배역을 맡은 전례가 없었다.


이전에도 흑인 여성이 TV 드라마에 출연하기는 했지만 대부분 하녀나 가사 도우미 등 비중이 미미한 단역에만 머물렀다. 이에 반해 스타트렉에서 니콜스가 맡은 우후라는 다양한 인종이 승선한 우주선에서 당당히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흑인 여배우에 대한 고정관념을 과감히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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