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에도 재외선거 일정 변동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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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에도 재외선거 일정 변동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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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셧다운 상황 아니면 예정대로”

2020년 총선 취소 때와는 다른 분위기

재외선관위 “동포들 깊은 관심 속 진행”

내일부터 유권자 등록 여부 온라인 확인



현재와 같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2월 이후에도 지속된다 해도 LA총영사관 등 재외공관에서 시행되는 20대 대통령선거 재외국민투표는 예정대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LA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 김범진 위원장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 확산 사태가 걱정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미국) 정부 차원의 셧다운과 같은 강력한 지침이 내려지지 않는한 재외선거 일정에는 큰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에 치러질 예정이던 4·15총선(국회의원 선거)은 재외선거 일주일전 LA와 뉴욕 등 미주지역 12개 공관에서 선거 사무가 전면 취소되는 사태를 빚었다. 당시만해도 코로나 팬데믹 초창기여서 연방을 비롯한 각급 지방 정부가 엄격한 자택대피령을 내린 것과 맞물렸다.


당장 일부 직원의 감염으로 인해 영사관 민원업무가 축소된 상황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소수의 인원이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무증상 감염인데다, 초기부터 자가 격리조치가 이뤄졌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번 대선에 대한 동포들의 관심이 워낙 크기 때문에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예정대로 진행하다는 방침이다. 현재로서 별도의 대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만약 (LA공항에서) 항공기가 뜨지 못하는 비상 상황일 경우 개표는 현지에 이뤄질 수 있다"며 "득표 수치만 먼저 선관위에 보고하고, 기표된 투표 용지는 추후에 송부하는 매뉴얼도 법 조항에 명시됐다"고 밝혔다.


20대 대선은 한국시간으로 3월 9일에 치러지지만 남가주 지역 재외투표는 2월 23~28일까지 엿새동안 치러진다. 기존 투표소인 LA총영사관(3243 Wilshire Blvd, LA), OC 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 샌디에이고 한인회관(7825 Engineer Rd, San Diego) 3곳이 운영된다.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애리조나 투표소는 2월 25일~27일까지 사흘 동안 운영된다.


재외선관위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온라인(https://ova.nec.go.kr/ovi/aceptRsltSrchCondName.do)을 통해 ‘재외선거인명부 열람’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여권번호, 이름, 생년월일을 기입하면 유권자 등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LA총영사관 지역은 재외선거인 833명, 국외부재자 7838명이 유권자 등록을 완료해 영구명부 등재자 2109명을 합해 총 1만780명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영사관측이 추정하는 관할지역 선거권자는 18만4681명인데, 이번에 신고‧신청된 비율은 5.84%에 불과하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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