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한인이 30대 한인 총격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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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08.21 16:00
용의자 하태희씨. /Fairfax County Police
버지니아 아파트 단지 헬스장
용의자 체포, 보석금 없이 수감
버지니아주 한인밀집 지역에서 40대 한인남성이 30대 한인남성을 총격 살해한 뒤 도주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시 13분께(현지시간) 레스톤 지역 11830 선라이즈 밸리 드라이브에 위치한 ‘VY 레스톤하이츠 아파트’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 ‘골즈 짐(Gold’s Gym)’ 1층에서 하태희(43·미국명 스티브)씨가 최형준(31·레스톤)씨를 총으로 쏴 살해한 후 도주했다.
상체에 총격을 받은 최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경찰은 수사 끝에 사건당일 오후 9시께 하씨를 2급 살인 및 중범죄를 저지르는 과정에서 총기 사용 혐의로 체포해 보석금 없이 페어팩스 카운티 성인구치소에 수감했다.
하씨에 대한 인정신문은 21일 페이팩스 카운티 법원에서 열렸다. 하씨와 최씨는 같은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으며, 하씨가 최씨에게 다가가 다짜고짜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하씨의 범행동기와 최씨와의 관계 등을 밝혀내기 위해 추가수사를 펴고 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