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교도관 '사랑의 탈주극' 비극으로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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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교도관 '사랑의 탈주극' 비극으로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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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도주한지 11만에 체포된 케이시 화이트(왼쪽)과 자살한 비키 화이트. /AP


도주 11일만에 죄수 검거, 교도관 자살


앨라배마주의 한 구치소에서 탈옥한 남성 흉악범과 이를 도운 여성 교도관의 ‘사랑의 탈주’ 행각이 11일 만에 비극으로 끝났다.

죄수는 경찰에 체포됐고, 교도관은 검거 직전 총으로 자살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로더데일 카운티 셰리프국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디애나주 에반스빌에서 탈주범 케이시 화이트(38)를 검거했으며 교도관 비키 화이트(56)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든 두 사람의 탈주극은 막을 내렸다. 


당시 셰리프국은 추격전을 벌이다 둘이 타고 달아나던 차량을 들이받아 케이스 화이트를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뒤집힌 차량에서 빠져나온 케이시는 경찰에 항복했지만 비키는 총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셰리프국 관계자는 "비키는 25년간 근무하면서 인정받는 교도관이었지만 위험한 자를 데리고 혼자 교도소를 나섬으로써 규정을 어겼다"라며 "전혀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29일 오전 케이시의 정신 감정을 위해 외래 병원에 다녀온다며 구치소 밖을 나선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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