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국채금리 급등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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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국채금리 급등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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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 급등, 국채금리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크게 떨어졌다. /AP


나스닥지수 2.10%↑

10년물 국채금리 2% 돌파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크게 오르고, 10년물 국채금리가 2%를 돌파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10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526.47포인트(1.47%) 떨어진 3만5241.59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83.10포인트(1.81%) 하락한 4504.08로, 나스닥지수는 304.73포인트(2.10%) 밀린 1만4185.64로 거래를 마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고, 10년물 국채금리가 2%를 돌파하면서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600포인트 이상 밀렸다.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5%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4% 상승과 7.2% 상승을 모두 웃도는 것으로 전달 기록한 0.6% 상승과 7.0% 상승도 상회한 것이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0bp가량 올라 2%를 뛰어넘었다. 이는 2019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0bp가량 폭등하며 1.51%까지 올라섰다.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이는 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을 장중 최대 90% 이상 반영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는 장중 20% 이상 급등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은 이러한 우려에 기름을 부었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오는 7월 1일까지 100bp가량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올해 남은 7번의 회의에서 매번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올해 말까지 각 25bp씩 7회 인상할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보고 있다. 높은 물가 상승세와 국채금리 급등으로 대형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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