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뉴욕증시 전망] "상승세 계속되지만 작년보다 덜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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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뉴욕증시 전망] "상승세 계속되지만 작년보다 덜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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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뉴욕증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승하는 가운데 오름세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AP


전문가들 S&P500 목표치 5000대 초반 전망 

"미지근한 장세에 최대 리스크는 '매파 연준'"


2022년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체로 상승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상승 여력은 작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와 비즈니스 인사이더(BI), 포브스 등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대부분 올해 S&P500 지수의 목표치를 5000대 초반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S&P500 지수가 약 25% 수익을 낸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는 상당히 주춤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전문가 예상치 중 최고는 5300, 최저는 4400으로 제시됐다. 올해 증시를 전망해본다. 


◇강세론자들 "올해도 상승 랠리는 계속된다"

"비관적인 주식 전략가들이 많다. 그들은 지난 3년간 같은 주장을 했고, 이 기간 증시는 급등했다."


BMO캐피털마켓의 브라이언 벨스키 최고 투자전략가는 지난달 CNBC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BMO는 내년 S&P500지수 전망치로 주요 기관 중 가장 높은 5300을 제시한 곳이다. 


유일하게 올해 상승 여력이 두 자릿수인 13%에 이를 것으로 판단했다. BMO는 올해 공급망 문제가 진정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완화하고, 기업 실적도 탄탄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올 중반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주가는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세계 최대 IB 골드만삭스도 월가에서 가장 강세인 전망치 중 하나를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말 지수가 현 수준에서 10% 가까이 상승한 5100에 이를 것으로 봤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상승 폭이 작년처럼 가파르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미지근한 장세' 예상 다수

대부분의 월가 은행들은 올해 S&P500 지수가 한 자릿수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이는 25%를 기록한 작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초라하다.


전문가들은 올해 코로나19 확산과 인플레이션, 연준의 긴축 전환 등 악재에도 기업의 이익 성장세가 견고하게 유지되면서 주가를 뒷받침해줄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코로나19 새 변이종인 오미크론의 확산과 관계없이 지수가 올해 말 5050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현재보다 8% 높은 수준이다. JP모건은 "공급망 충격이 진정되고 소비자의 지출 습관은 정상화하며 노동시장도 회복될 것"이라며 "기업 실적 성장세도 견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의 효과가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지난해 말부터 올 상반기 사이에 지수 상승의 대부분이 실현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보완적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약세론자들 "최대 리스크 '매파 연준’, 증시 위축"

지금보다 S&P500지수가 낮아질 것으로 내다본 곳은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이다. 모건스탠리는 주요 기관 중 가장 낮은 전망치인 4400을 제시했다. 전망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주가는 5%나 떨어지게 된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금융시장 전반의 충격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BOA는 올해 S&P500지수 전망치를 작년 말보다 소폭 낮은 4600으로 제시했다. BOA의 가장 큰 우려는 미국시장의 거품이다. BOA 전략가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오늘날과 2000년 사이에는 무시하기에 너무 많은 유사점이 있다"며 현재의 과도한 투기 열풍과 높은 밸류에이션 등의 징후가 2000년 '닷컴(dot-com) 버블' 후기와 유사하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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