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앞 10마일 차량 행렬… “러시아 탈출에 48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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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앞 10마일 차량 행렬… “러시아 탈출에 48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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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 위성 영상 업체 막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러시아-조지아 국경 인근 위성사진. /트위터 


CNN 민간 위성 촬영 영상 공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만명 규모의 예비군 동원령을 내린 이후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조지아로 향하는 차량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26일 미국 민간 위성 영상 업체 막사 테크놀로지의 위성 사진을 입수해 공개했다. 이 사진을 보면 조지아 북부의 국경 검문소를 통과해 러시아를 빠져나가려는 차량 행렬이 길게 이어져 있다. 줄은 한방향으로만 이어져 있으며 반대쪽 도로는 비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CNN은 국경에서 약 10마일 떨어진 곳까지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다면서 “위성사진에 담긴 곳보다 북쪽 지역에서도 차량 정체가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근 지역에서 찍힌 영상 등을 보면 수백대의 차량이 모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목격자들은 조지아로 넘어가기 위해 최대 48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고 했다.


CNN은 조지아 정치권 일각에서는 비자 도입 및 국경 폐쇄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국경이 열려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로도 탈출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CNN에 따르면, 핀란드 국경경비대는 지난 25일 육로 국경을 통해 핀란드에 입국한 러시아인의 수가 그 전주 일요일의 두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경수비대 책임자인 마티 피케니티는 트위터에 “25일 8314명의 러시아인이 핀란드-러시아 국경을 통해 입국했다”며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에는 1만6886명의 러시아인이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핀란드를 거쳐)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요일에 출국한 러시아인의 수는 5068명”이라고 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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