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이사진 쇄신' 행동주의 헤지펀드 요구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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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이사진 쇄신' 행동주의 헤지펀드 요구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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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드포인트', 10억달러 주식 매입 후

추가이사 선임 요구 관철시켜


콘텐츠 제국 월트디즈니가 회사 이사진을 쇄신하라는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요구를 수용했다. 


디즈니는 지난 30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임원 출신인 캐럴린 에버슨을 새 이사로 선임하겠다고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공시에 따르면 에버슨은 11월부터 디즈니 이사진에 합류한다.


억만장자 투자자 댄 러브가 이끄는 헤지펀드 서드포인트는 지난 8월 10억달러어치 디즈니 주식을 매입한 뒤 이사 추가선임 등을 요구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디지털 광고와 소비자 데이터에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이사진에 합류시켜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디즈니가 서드포인트 요구를 처음에는 거부했으나 에버슨 이사선임 카드를 활용해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드포인트는 디즈니의 조치에 따라 차기 주주총회에서 별도의 이사를 추천하지 않기로 했고, 디즈니 지분을 2% 이상으로 취득하지 않겠다는 적대적 인수합병 금지 조항에도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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