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한인여대생, '젤' 송금사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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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한인여대생, '젤' 송금사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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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룸메이트 광고 보고

접근한 여성에 2905달러 보내

"체크 보낸 후 돈 돌려달라" 요구


오렌지카운티(OC)에 거주하는 한인 여대생이 아파트 룸메이트 광고를 보고 접근한 여성에 의해 ‘젤(zelle)’ 송금사기 피해를 당했다.


ABC7 방송 보도에 따르면 에스더 정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내 방을 서브리스하는 과정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한 여성을 알게 됐다. 이 여성은 정씨에게 신분증 사진을 보내고 개인정보를 공개하며 정씨의 신뢰를 얻었다. 이후 여성은 방을 잡아놓기 위해 정씨에게 체크를 발송했으며, 정씨는 체크를 은행에 디파짓 했다.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으나, 여성은 갑자기 캘리포니아주로 오려면 돈이 필요하니 지불한 디파짓 금액을 돌려달라고 요구했고 정씨는 별 의심 없이 간편송금앱 젤을 통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어카운트에서 돈을 여성에게 송금했다. 


정씨는 “여성이 나에게 준 수표는 사기였다”며 “이런 사기에 휘말린 나 자신이 어리석게 느껴졌고, 다른 사람들이 같은 사기피해를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결국 정씨는 2905달러를 손해봤다.


UC어바인 경찰국의 샘 순 수사관은 “실제로 이 같은 송금사기는 자주 발생한다”며 “잘 모르는 사람에게 절대로 돈을 송금하면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BOA 측은 “이런 경우 돈을 수령한 사람의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돌려받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돈을 보낸 사람이 거래를 승인했기 때문에 어떤 결과를 얻을지 장담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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