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지정학적 긴장 속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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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지정학적 긴장 속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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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고조 등으로 하락했다. /AP


다우존스지수 0.49%↓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공포 속에 대체로 하락했다.


1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171.89포인트(0.49%) 하락한 3만4566.17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6.97포인트(0.38%) 떨어진 4401.67로, 나스닥지수는 0.23포인트(0.00%) 떨어진 1만3790.9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개장 초 오름세를 보였으나 국채금리가 2%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반등세를 보이면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개장 초 투자자들은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을 주시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공격적인 대응을 주문해 긴축 우려가 다시 강화됐다.


불러드 총재는 완화책 축소를 우리가 이전에 계획한 것보다 더 앞당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는 7월까지 금리를 1%포인트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꾸준한 금리 인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을 60% 가량으로 보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10% 이상 올라 30을 넘어섰다.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5달러를 돌파하며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96달러를 돌파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오름세를 보여 2%에 육박한 1.99%에서 거래됐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크게 줄어들고, 많은 주들이 마스크 의무 제한조치를 해제하면서 코로나19 백신 관련주가 크게 하락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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