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7· 픽셀워치 첫 공개
구글 릭 오스털로 수석부사장이 6일 뉴욕시 브루클린 내셔널소더스트에서 열린 '메이드 바이 구글'에서 새 픽셀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욕서 행사…2세대 텐서칩 적용
구글이 6일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인 픽셀7과 픽셀7 프로, 첫 자체 스마트워치인 픽셀워치를 소개했다. 구글은 이날 뉴욕시 브루클린의 내셔널소더스트 공연장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열고 새 픽셀 시리즈를 공개했다.
구글 측은 픽셀에 새로 개발한 2세대 텐서칩이 적용돼 최신 AI머신러닝과 음성인식이 가능해졌고, 라이브 번역과 음성보조 타이핑은 물론 사진 화질이 크게 개선됐으며, 영화 수준의 동영상 촬영도 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예전에 찍은 사진의 블러도 제거할 수 있고, 피부색을 정확히 구현하는 '리얼톤' 기능도 픽셀6보다 한층 개선됐다.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픽셀7 프로는 5배 텔레포토 렌즈와 30배 슈퍼 레스 줌 렌즈, 업그레이드된 초광각 렌즈를 통해 미세한 촬영 대상을 선명하게 자아내는 매크로 포커스 기능을 제공한다. 배터리 세이버 모드를 사용하면 단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7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픽셀7이 최저 599달러, 픽셀7 프로가 최저 899달러로 각각 책정됐으며 한국 등 해외시장 계획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구글의 첫 스마트워치인 픽셀워치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 동그란 모양의 픽셀워치는 맞춤형으로 개발한 3D 커버글래스와 18가지의 맞춤형 페이스를 갖춰 이용자가 취향대로 다양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구글 자회사 핏빗과 통합돼 심장 박동 추적, 수면의 질을 평가하는 슬립스코어, 40가지 운동 모드 등 다양한 첨단 건강·피트니스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 월렛을 통한 비접촉 결제, 지메일 및 캘린더 알림, 원격 카메라 조작, 스마트 홈 컨트롤 등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기능도 포함됐다. 가격은 와이파이 제품이 349.99달러, LTE 제품이 399.99달러로 각각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