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걷던 래퍼에 12발 총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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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걷던 래퍼에 12발 총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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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밤 한인타운 걷던 중 총격 사망한 하프 온스(32) 래퍼 / FOX 11 뉴스 화면 캡처


한밤 퇴근길 아내와 통화중 참변



잉글우드 출신의 래퍼가 한인타운을 걷던 중 총에 맞아 숨졌다. 이번 사건은 LA카운티에서 한 달도 채 안돼 총격에 희생된 세 번째 래퍼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사건은 3일 밤 11시 30분께 700블록 사우스 뉴햄프셔 애비뉴에서 발생했다. 하프 온스로 알려진 래퍼는 친구와 함께 걷던 중 어두운 색의 SUV 차량이 멈춰서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프 온스의 친구가 반격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라타우리샤 오브라이언(32)이라는 법적 이름을 가진 래퍼 하프 온스는 여러 발의 총상을 입은 채 인근 아파트 건물의 화단 안에서 발견됐다. 그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으며, 최소 12발의 총격이 가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UPS 운전 기사이자 래퍼 지망생인 오브라이언은 슬하에 세 자녀(8세 딸, 2세 아들, 9개월 아들)를 두고 있으며, 사건 당일 UPS 교대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임신한 아내와 통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색 SUV를 타고 남쪽 방면으로 도주한 용의자는 32세 전후의 흑인 남성으로 묘사됐으며, 짙은 색 옷을 입고 있다. 경찰은 사건 관련 제보((212-382-9470)를 당부했다.


지난 달 12일 유명 래퍼 피앤비락(PnB Rock)이 사우스 LA의 한 레스토랑에서 강도의 총격에 사망했으며, 24일에는 캄튼에서도 키 리치스(Kee Riches)가 총을 맞고 숨졌다. 오브라이언은 지난 5월 싱글 앨범을 발매했고 오는 14일 또 다른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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