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등 제품 확보 '비상'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으로 미국에서 일회용 컵 구하기가 한창이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커피·외식업 체인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일회용 컵의 품귀 현상이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달 투자자들에게 올해 공급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각해질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웻즐스 프렛즐은 가맹점주들이 합심해 납품업체와 아마존 등에서 컵을 구하고 있다. 이들은 어디서 대규모로 컵을 확보했을 경우 단체 알림도 보냈다. 또 일부지역에서는 텀블러와 같은 재사용가능 컵을 판매하면서 음료 가격을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일회용 컵 부족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이는 공급망 혼란에 중국 등지로부터 들어오는 일회용 컵이 항구에 발이 묶인데다가 제지업계는 일손 부족으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졌고, 플라스틱 컵 제조와 종이컵 코팅에 쓰이는 합성수지의 생산이 작년 텍사스주 한파로 중단됐다가 아직 다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WSJ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