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봉급 올려주세요" 근로자들 요청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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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봉급 올려주세요" 근로자들 요청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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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로 생활비 조달 어려워

1년간 인플레 7.9%, 임금은 3.9% 오를 듯



치솟는 물가 때문에 고용주에게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근로자가 계속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리서치그룹 콘퍼런스보드 자료를 인용해 7일 보도한 데 따르면 미국 내 고용주들은 2022년 한해동안 전체 페이롤의 평균 3.9%를 임금인상용으로 비축해놓고 있다. 


그러나 이 정도로 계속 오르는 생활비를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지난 1년간 물가상승률은 40년만에 최고수준인 7.9%에 이른다. 대부분 회사들은 물가상승률을 상쇄할 정도로 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하길 원하지 않는다. 주거비용, 개스비용, 차량 유지비용, 식료품 비용 등 각종 비용이 크게 오르면서 팬데믹 이후 근로자들의 임금인상을 무력화 시켰다는 지적이다. 


뉴욕에서 마케팅 매니저로 근무하는 재나 오신스키(26)는 “단순히 더 많은 봉급을 원한다는 이유를 대기보다 구체적으로 왜 급여가 인상돼야 하는지를 조목조목 설명했더니 결국 1년간 두 차례 봉급이 올랐다”고 말했다. 오신스키의 경우 1년 전 연봉이 6만7000달러였으나 지금은 8만5000달러를 받는다. 


시카고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는 저스틴 스미스(25)는 연봉이 6만5000달러였지만, 지난달 집요하게 고용주를 설득한 끝에 9만달러로 올리는데 성공했다. 스미스는 “처음에는 봉급인상을 요구할지 말지 망설였는데 용기를 내 내가 회사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면서 고용주를 설득했다”며 “봉급인상을 요구할 땐 목표액을 크게 늘려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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