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달러대 주유소 이게 얼마만이냐
LA 개솔린 가격이 30일 이상 하락하며 한인타운에는 모처럼 4달러대 주유소도 등장했다. /이해광 기자
LA개스값 33일 연속 하락
타운 4.99달러 가격표 등장
치솟기만 하던 LA 개솔린 가격이 한 달 이상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한인타운에는 모처럼 ‘4달러대 주유소’가 등장했다.
한인타운 탬플 길과 1가 인근의 ‘컨저브 주유소’는 레귤러 개솔린 현금 결제 가격을 갤런당 4.99달러로 내걸었다. 인근 주유소보다 30~40센트나 저렴한 가격 때문에 ‘알뜰족’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끊이지 않고 있다.
남가주 자동차클럽(AAA)에 따르면 이번 주 LA카운티의 레귤러 개솔린 평균 가격은 지난 주 보다 3.3센트 떨어진 갤런당 5.345달러를 기록했다. LA카운티 개솔린 가격은 1일 기준 33일 연속 뒷 걸음질치며, 이 기간 하락폭은 97센트나 된다. 한 달 전보다는 94.6센트,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5.5센트나 낮아진 셈이다 특히 최고가를 나타냈던 2022년 10월5일의 6.494달러와 비교하면 1.149달러나 차이가 난다.
오렌지카운티의 이번 주 개솔린 가격 역시 전주보다 2.9센트 낮아진 갤런당 5.16달러를 나타냈으며, 전국 평균가도 44일 연속 41.9센트가 떨어지며 3.462달러를 기록했다.
실시간 개솔린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개스버디’의 분석가는 “6주 연속 전국의 거의 모든 주에서 개솔린 가격이 떨어지며 전국 평균가는 3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특히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서부지역의 하락세는 더 가파르고 속도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해광 기자 hlee@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