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평통위원 늘리는 방안 검토”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오른쪽)이 이용태 LA 평통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정부의 통일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해광 기자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 LA회견
다양한 분야 더 많은 인재 영입
보수, 진보 의견 두루 수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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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전 세계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이룬 동포들을 더 많이 영입해 미주 등 해외 평통조직을 강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제21기 LA민주평통 출범식 등에 참석하기 위해 LA를 방문한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31일 한인타운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한인의 역량을 결집해 통일을 앞당기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며 "민간 외교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만큼 여건이 허락된다면 장기적으로 해외지역의 자문위원을 늘리는 방안에 대해 점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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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만 “법적으로 평통 자문위원 수를 7000명 이상으로 한다는 하한선만 있어 증원이 현실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정치적 의미로 해석하는 시각도 존재하고 있어 야당 등 정치권과의 조율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전제했다.
석 사무처장은 "전임 정부의 평통이 종전협정과 평화협정을 아젠다로 갖고 출범했다면 윤석열 정부의 평통은 교착상태의 남북 관계에서 북한의 잦은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민주적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강조하며 ”자문위원들 사이에서 보수와 진보 등 다양한 의견은 인정하지만 큰 틀에서 정부의 대북정책이 수립되면 협조와 공감의 시각으로 활동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단호히 대처하겠지만 대화와 협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임 평통의 인수 인계 잡음과 관련해서는 자문조직 특수성에서 벗어난 아주 이례적인 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석 사무처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 이어 21기 LA민주평통 출범식에 참석했으며, 오늘 오전 열리는 LA민주평통 간부위원 간담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해광 기자